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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여대생 20층서 투신 자살

“이젠 사람이 무섭다” 유서 남겨

기흥구 마북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여대생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8시 50분께 아파트단지 화단에 여대생 강 아무개(20)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5층에 살고 있는 강 씨가 20층까지 올라간 뒤 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씨는 자신의 방 책상 위에 ‘이젠 사람이 무섭고 세상사는 것도 지겹다, 모두 너무 감사했다’는 2줄짜리 짧은 유서를 남겼다.
강 씨는 작년 서울의 한 전문대학에 입학했으며, 통학문제로 서울 외할머니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가 별로 없었고, 대학 진학 후에는 부모와도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강 씨는 외할머니집에 함께 살고 있는 친언니에게 “친구를 만나러 강남역에 간다”고 말한 뒤, 용인 집으로 내려가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강 씨가 우울증을 앓았는지 여부 등 정확한 자살 원인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혜미 haem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