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범상치 않은 분위기 “오늘 가볍게 한잔?”

맛집탐방 | 중앙동 퓨전 선술집 ‘범’...일본식과 한국식의 절묘한 조화…직접 개발한 10여가지 소스 일품

정갈함이 묻어나는 벽과 화려하지 않은 장식품, 은은한 불빛이 추운 겨울 깔끔하고 뜨근한 국물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잔의 여유를 부르는 곳. 바로 퓨전 선술집 ‘범’(대표 김재혁·26)이다.

중앙동 이약국 옆 버스 정류장 인근에 자리한 ‘범’은 상호명에 걸맞게 범상치 않은 느낌을 풍긴다.

이곳은 주인이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고하는데. 전문인 못지 않은 감각까지 자랑한다. 입구부터 모든 것이 정갈하게 연출돼 있는 듯 한 분위기를 포함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표현해 놨다. ‘범’의 모든 음식은 주인이 직접 조리하는 드문(?)곳중에 한 곳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선보이는 각종 요리에는 주인의 땀과 정성, 노력이 듬뿍 묻어져 나온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이곳은 지난 2월 간판을 걸었다. 짧디 짧은 연혁의 ‘범’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주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음식들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정갈함은 물론 시골집에서나 맛날 수 있는 손맛까지 묻어나는 음식들. 젊은 주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기엔 이곳 음식들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첨가 된 듯하다.  이러한  맛으로 찾는 이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는 ‘범’은 지난날 왁자지껄한 선술집 개념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깔끔하고 정갈한 식사와 안주를 더불어 즐길 수 있어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요리는 일본식과 한국식이 절묘하게 조합됐다.

우선 자리를 잡으면 겨자 소스가 곁들여진 야채샐러드가 노여진다. 입안의 잔 맛을 없애주는 에피타이저인 샘. 이것 또한 이집만에서 볼 수 있는 배려다.

그다음으로 갖가지 음식을 고르게 되는데 맛깔나는 손맛의 주인공인 김 대표는 특히 데리야끼소고기볶음(1만8000원)을 추천한다.

이 음식은 숙주나물의 아삭함과 부드러운 육즙이 가득 담긴 쇠고기를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주인이 직접 개발한 달콤한 소스가 곁들여져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 

데리야끼소고기볶음과 함께 바삭한 맛이 일품인 깐풍기(1만5000원)도 인기 메뉴다. 튀김 요리의 특성인 느끼함이 묻어 날 것 같지만 범의 이것은 느끼함이 없고 고소함이 묻어난다.

또 하나의 추첨 메뉴는 유린기. 이집만의 유린기는 곁드려 나오는 싱싱한 야채샐러드의 조화도 흥미롭다.

이밖에도 이곳에서는 고추잡채, 야채치즈계란말이, 해물야끼소바 등 볶음 요리와 돈까스 김치나베, 수제비 짬뽕탕, 해물누룽지탕, 감자 고추장찌개, 해물사천탕 등 요리와 치즈돈가스, 타코야끼, 찹쌀 탕수육 등 각종 튀김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범의 수많은 요리들에 쓰이는 십여가지의 소스는 이집의 주인인 김재혁씨가 직접 개발했다. 많은 착오를 겪었지만 색다른 맛을 찾기 위해 애쓴 결과다.

그는 “야채는 매일, 소고기는 냉장 보관이 2일이 지나면 쓰지 않는다”며 “신선함과 맛, 정성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박한 꿈이 있다. 함께 일하고 배우는 폐기 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범’을 체인점화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박하게 시작한 범은 나의 꿈과 미래가 담겨져 있는 곳”이라며 “정성을 다하고 꾸준히 노력해 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개발하고 나가 그 음식들을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예약 문의 031-338-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