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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독서방법

우리 아이 ‘논술짱’만들기 16

논술적 사고력 기르기의 기초는 독서다. 책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서에도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어린이가 한 권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그 ‘재미있게 읽었다’는 행위로 끝나서는 안된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책의 줄거리를 말하게 하고 귀 기울여 들어주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어린이가 느낀 의문을 함께 생각해 주어야 한다. 어린이가 한권의 책을 읽는데 하루가 걸렸다면, 다음날 하루는 그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읽은 만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콩쥐 팥쥐’를 읽고 ‘신데렐라’를 읽게 해보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어머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는 두 이야기 사이에서 많은 유사점을 찾아낸다. 어린이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생각하고 말하는 동안 책속의 지식은 자신만의 것으로 구체화되어간다.

논술을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공부가 아니다. 책만으로 하는 공부도 아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인간의 생활 자체가 논리적 판단의 연속이다. 텔레비전에서도, 신문에서도 우리는 논리적 사고를 만날 수 있다. 단지 논리적인 훈련을 받지 못해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텔레비전에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더라고 그 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보자. 어린이가 단순히 만화영화에 빠져있다고 질책하기 보다는 어느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는지. 그 부분이 재미있는 이유는 무언지 질문을 해보자. 뉴스시간에도 관심을 나타내는 부분이 있다면 신문에서 함께 그 자료를 찾아보고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서도 논리적인 사고의 확장이 가능해진다.

세상은 어린이에게 호기심이 가득한 요술항아리와도 같다.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제기한 문제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눈을 반짝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존중해 주는 어른들의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