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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청소년들 좀 더 감싸야 하지 않을까?

<김경진 | 서울시 관악구>

해마다 수없는 바뀌는 교육정책과, 영어교육 열풍, 국제고 국제중의 승인여부 등 교육에 관한 문제는 항상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교육정책에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변화하려고 하는 반면에 정작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어느날 버스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친구들과의 소소한 일상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귀여운 불평불만이 나올법한 아이들의 입에서, 자퇴와 체벌, 선생님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이야기가 서슴치 않고 나왔다. 굳이 뉴스에서 보도 되지 않아도, 지금 공교육에 실태가 어떤지 가늠할 수 있었다.

교복을 입고 자퇴를 하고 싶다고 너무 쉽게 말하는 아이들, 아직도 심각한 체벌이 벌어지는학교, 선생님을 경찰에 신고 하겠다는 제자들의 무서운 발언, 어쩌다 대한민국 공교육이 여기기까지 와버렸는지에 대해서 궁금할 따름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한번 짚고 가야하지 않을까? 수없이 바뀌는 교육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해마다 영어교육 때문에 해외로 빠져 나가는것 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 더 헤아려 보는 것,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항상 큰 것만 바라보다 작은 것조차 놓쳐 모든 것들을 그릇치게 되기 일쑤다. 지금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정책이 아닌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그들을 사회밖으로 내몰기 보다는 따뜻하게 감싸야 하는 것이 지금 어느것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