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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주민번호 이제는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인터넷 쇼핑몰 옥션, 하나로 텔레콤, 국민은행 등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하나씩 터지고 있다.

하나로 텔레콤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터들에게 팔아버려 적발됐고 옥션의 경우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건다고 한다. 국민은행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20만원을 보상해 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개인정보의 유출은 보상이나 책임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해야 회원가입이 되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주민등록번호는 전 세계에 8개 국가만 사용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이 만들어낸 시스템이다. 결국 큰 도장으로 가축의 몸에 찍히는 일련번호와 다를 게 없다. 자신을 증명하는 번호를 매일 지니고 다니며 모든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그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땅에서 국민으로서 무언가 하려고 하면 이런 유일한 번호 한가지로 모든 게 다 된다는 게 이해가 안 될 정도다.

주민번호 하나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개당 70원이라고 한다. 겨우 우리가 부여 받는 번호는 70원 짜리란 말이다.

정말 이제는 주민번호 같은 구시대적 방법은 없어지고 새롭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무조건 한가지로 통일하는 방식은 없어져야 된다.

여러 가지로 나눠서 세분화해서 자신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신분제도.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결국 자신의 보안에 있어 이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처인구 김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