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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에 멍드는 공익성

용인종합운동장 공중전화 없어

동사무소와 각급 사회단체가 들어서 있어 하루평균 이용자수만 수백여명에 이르고 있는 종합운동장에 공중전화가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지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마평동 713 소재 종합운동장은 각종 시 체육대회와 회사 체육대회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명실상부한 시민 생활체육 활동의 장 이다.
또 건물내에는 동부동사무소는 물론 지체 장애인협회 등 21개의 각종 사회단체가 들어서 있어 이곳을 찾는 하루 평균 이용자수만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공중전화 사업 민영화로 인한 수익성을 내세워 운동장 내·외부에 설치돼 있던 3대의 공중전화를 지난해말 아무런 통고도 없이 철거해 버렸다.
이에따라 운동장에는 동부동 사무소가 이번달 초 민원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동사무소 현관에 설치한 한 대의 공중전화가 고작이다.
그나마 이마저도 국·공휴일에는 이용할 수 없어 동사무소나 각종 행사를 위해 운동장을 찾은 시민들은 눈치를 보며 각급 사회단체 사무실을 찾아 전화를 빌려 쓰는 등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시민 김아무개씨(42·김량장동)는 "용인시의 또 하나의 얼굴인 종합운동장에 공중전화 한 대 조차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며 "수익성 문제를 떠나 공공장소로서의 공공성을 감안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공중전화가 설치돼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 공중전화(주) 관계자는 "공중전화 사업의 민영화로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이용자가 급증하는 경우에 한해 일정기간 동안 정액제 방식의 전화기는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 며 "공중전화 설치는 사실상 힘들다" 고 말했다.
한편, 종합운동장 관리소 관계자는 "시청 해당부서에 공중전화 설치 요청을 했으나 민원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 며 "민원이 들어오면 설치해 주겠다고 통보해 왔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