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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농약 사용 크게 늘어

용인지역 골프장들의 농약사용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경기도는 7월부터 9월까지 용인의 7개 골프장을 비롯한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내 골프장 26곳을 대상으로 농약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총 사용량이 모두 11.3톤으로 1ha 당 평균 3.93kgdml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농약 사용량은 올 상반기(1∼6월)의 8.6톤보다 31%(2.7톤)나 증가한 것으로 사용된 농약의 총 품목수는 141개에 달했다.

이처럼 하반기 들어 농약사용량이 늘어난 이유는 여름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을 다량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용인시의 경우 아시아나 CC가 단위면적(ha)당 농약사용량이 9.03㎏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았고 은화삼 골프장이 7.71㎏, 지산 퍼블릭이 7.45kg으로 가평군 크리스탈밸리(8.16㎏)와 광주시 곤지암(7.47㎏)과 함께 가장 많은 양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레이크사이드 회원과 대중 골프장을 비롯한 5곳에서는 펜디메탈린과 톨크로포스메칠이라는 2개 품목의 잔류농약이 그린이나 페어웨이 등에서 최고 42mg/kg까지 검출됐다.

반면 양지파인리조트와 광주시 소재 중부, 이스트밸리, 강남300 등 4개 골프장은 효모, 미생물, 키토산 등 친환경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점검대상 골프장 가운데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없었으나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빈도가 높아 비교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농약 사용량이 증가해 잔류량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농약사용량 줄이기 및 친환경 농약사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