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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행감 역대 최다 자료

   
 
제5대 용인시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2006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정석 시장에 대한 시의원들의 반감이 그대로 감사로 이어져 애꿎은 실무 공무원들의 업무량이 폭주했다는 것.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임시회를 열고 총 300여건의 감사자료 목록을 확정, 집행부에 제출했다.

이 같은 자료요구는 지난해 170여 건보다 130여건 증가한 것으로 매년 해 오던 내용이 그대로 목록에 올라온 경우도 있다.

집행부 측은 “시의원들이 매년 실시하는 행감에서 지난 4년간의 자료 등 무리한 요청을 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실무 공무원들은 “의회 사무국장 인사 등 서 시장과 시의원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자료요구에 그대로 반영된 것 아니냐”며 서 시장과 시의원들 간의 감정싸움의 연장선 이라는 분위기다.

한 간부급 공직자는 “제5대 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가 전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이번 감사의 경우 다소 감정적인 부분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시민들 아니겠느냐”며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내비쳤다.

실제 시의회에서 작성한 목록을 살펴보면 공무원 △인사관리현황 △시정홍?소식지 발행내역 및 예산집행 현황 △도시브랜드 사업 추진 현황 등 지난 2006년도 제2회 추경 당시 논란이 됐던 부분이 그대로 적용 됐다.
그러나 시의회 측은 “초선의원들의 열정에서 나온 결과”라며 “시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A 의원은 “효과적인 혈세관리와 시정운영을 위해 시민의 손에 의해 당선된 만큼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은 논란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지역정가와 시민단체도 “그동안의 시정현황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공직사회 전반에 거쳐 있는 ‘감정싸움 의혹’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이번 감사 목록에는 그동안 시의회가 한번도 요구하지 않았던 시책추진사업비 집행현황이 있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