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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야철지 발견

용인에서는 최초로 조선시대의 야철지가 발견됐다.
용인의 도요지 조사단(책임조사원 김재열)은 최근 발간한 지표조사 보고서를 통해 학술적 가치를 지닌 조선시대 야철지 2개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호동 산 95-1번지와 원삼면 학일리 산121-11 일원에 상당량의 유출제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1차적인 제철을 행하던 야철지 유적임이 분명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 일대에서 철광석이 산출됐다고는 보기어려워 소하천에서 채집한 사철을 원료로 철소재를 생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호동야철지의 경우 57번 지방도 우측편 호동 길업마을 남동쪽에 위치한 연안김씨 묘지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유적이 있었던 원래 지형은 산 계곡부에 돌출된 구릉부의 경사지였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또한 현재 묘지 아래쪽 완만한 경사면에 상당량의 철제, 노벽편, 소량의 백자편, 도기편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원삼면 학일리 야철지는 고초골 저수지에서 남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약 1100M 들어간 산비탈 아래의 작은 개울과 그 오른쪽의 완만한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작은 개울을 따라 철재가 흩어져 있으며, 개울의 오른쪽 단애면 두지점에 철재, 노벽편 등이 상당히 두껍게 퇴적돼 있었다고 덧붙혔다.
또 개울 좌측편의 밭 일부에도 작게 부숴진 철재가 흩어져 있어 유물들의 분포상태로 볼 때 개울 우측이 제철작업장이고 왼쪽 밭지역은 생활공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신대학교 이남규교수는 "이같은 야철지는 용인시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것인 만큼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 며 "조속한 시일내에 시굴조사나 발굴조사를 실시해 그 성격을 좀더 구체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