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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공포의 무법버스

목숨담보한 버스곡예운전 극성
신호무시 예사, 불법U턴 다반사 등 난폭운전 사고우려

버스에게 빨간신호는 주행신호인가.
용인과 인근 시를 연결하는 시계간 운행버스가 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곡예운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과속은 기본이고 급차선변경과 신호위반을 일삼으며 도로를 질주하고 있어 사고는 물론 다른 차량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고 탑승객이 넘어져 다치는 등 승객의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께 용인시청 앞을 출발한 경기 78아 11xx호 600번 좌석버스. 시청앞을 출발한지 불과 2분도 지나지 않아 차량등록사업소 앞에서 신호위반을 한 이차는 불과 100m를 더 가서 급정거했다. 이로인해 차안의 승객은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곤욕을 치뤘다.
몇 분후 용인정신병원 앞 내리막길에서 또 다시 신호위반을 한 차는 운행차량이 뜸한 경우 수시로 정지신호를 무시하거나 급차선변경을 해가며 용인시를 벗어났다.
이같이 불법을 저지르며 종점인 수원역에 도착한 시간은 용인시청앞을 출발한지 55분 정도가 지난 오후 7시 25분께. 심야인 경우 버스의 난폭운전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져 곡예운전을 방불케 하고있다. 또 서울 강남에서 신갈을 거쳐 경희대까지 운행하는 직행버스. 환승지인 신갈정류장에 차를 세우려는 모든 차량의 경우 편도 4차선도로의 중앙선을 넘나드는 불법 U턴이 보편화돼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거의 대부분의 노선버스에 의해 빚어지고 있는 난폭운전으로 각종 사고 마저 야기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경기 78아 10xx호 버스가 용인경찰서 앞에서 급차선변경을 하다 차에 타고있던 권아무개씨(68·여·마평동)가 넘어져 전치 2주의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