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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불법매립 골프장 무더기 적발

폐기물을 수년 동안 불법으로 매립해 토양을 오염시킨 혐의로 용인지역 골프장 5곳이 적발돼 폐기물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10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양지면 아시아나 골프장 코스관리팀장 임아무개(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용인지역 아시아나와 화산, 은화삼, 한화플라자, 레이크힐스 골프장과 이천 뉴스프링빌 등 6개 골프장 대표와 관리 책임자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6개 골프장 법인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시아나 골프장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최근까지 페어웨이와 클럽하우스 공사로 발생한 폐목재, 폐비닐, 폐잔디 등 폐기물 30여t을 1.5m 깊이로 판 골프장 주변 공터(300㎡)에 불법 매립하고 20t 가량의 잔디폐기물을 주변 야산에 버린 혐의다.
레이크힐스 등 나머지 5개 골프장도 지난 2003년 11월부터 지난 3월 사이에 폐기물 2∼25t을 야산과 공터에 마구 버리거나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상 골프장에서 발생한 폐잔디 등 폐기물은 폐기물 배출자 신고를 해야 하며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골프장은 골프장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굴착기 등을 이용,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투기하면서 폐기물 보관창고는 형식적으로 설치·운영해 관할관청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골프장내 사업장 폐기물은 전문 폐기물 처리 업체에 위탁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골프장들이 이를 무단 매립했다”며 “특히 폐잔디의 경우 농약을 함유하고 있어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는 등 심각한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기지역 다른 골프장들도 폐기물 보관창고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