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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상/결혼

결혼시즌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는 청첩장이 날라들고 연예인들도 핑크빛 결혼소식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결혼은 늦게 한다던 기자도 올해 오월의 신부가 되는 만큼 결혼정보와 준비에 관심이 가기 마련. 보통 예비신랑신부라면 스타커플들이 치렀던 한 폭의 그림같은 결혼식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폭의 그림(?)이 만들어 지기 위해 예비신랑신부들은 백조의 다리처럼 움직여야 한다. 오죽하면 “결혼 준비 또 하기 싫어 이혼을 안 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일까.

처음 하는 것이어서 누구나 서툴게 마련인 결혼 준비에 친구와 직장동료, 또 부모님이 많은 조언을 한다. 하지만 지인들에게서 듣는 조언 외에 인터넷을 찾아보면 ‘웨딩플랜’은 물론 특별한 결혼준비와 특별한 결혼식까지 정보가 다양하다.

어렵다는 결혼준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나만의 멋진 ‘웨딩플랜’으로 가장 행복하고 기쁜 결혼식을 만들어보자.

우선 양가 집안에 거쳐야 하는 예단과 예물, 혼수

두 집안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하는 예단과 예물, 그리고 혼수 준비는 결혼 준비의 첫걸음인 만큼 조심스럽다.

결혼의 모든 절차가 간소해 졌다고 하지만 다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요즘 신부쪽에서 준비하는 현물예단이 간소화되고 예단비로 많이 대체되었다지만 예단은 예비시부모쪽에서 어떻게 원하는지 꼭 물어보고 준비해야 한다. 간혹 예단비를 흰봉투에 담아서 주는 경우가 있지만 이보다 한복집에서 파는 예단보에 싸서 주는 것이 훨씬 정성스럽게 보인다.

또 예단보에 예단비만 싸는 것보다 예단편지를 쓰는 것은 어떨까. 요즘 신세대 예비신랑신부라면 예단편지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현물예단이 줄어든 대신 예비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에게 예단편지를 보내는 것도 최근 결혼 풍속도다.

‘훌륭한 사윗감(또는 딸같은 며느리)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며 저희 부모님께서 약소하지만 예단비(함에 여행비)를 담으셨다’, ‘앞으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효도하며 살겠다’, ‘부족하지만 부모님의 아들(딸)이 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의 예단편지를 보내면 금액의 고하를 막론하고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다.

예단편지를 쓰기 힘들다면 이와 관련한 예문도 결혼준비 사이트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조할 수 있다.


결혼식장의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다.

신세대 예비 신랑ㆍ신부들은 성스러운 결혼식에서 벗어나 자신들을 알리는 ″막?여겨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꾸미는 추세다.

학교나 직장 선배인 ‘형뻘’ 의 젊은 사람을 주례사로 모시는가 하면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주례사도 여성이 등장한다는 것.

형뻘 주례사의 등장은 보다 자신들을 잘 이해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모두들 휴가를 가는 주말 대신 하객을 많이 끌어모을 수 있는 금요일 저녁에 예식을 올리는 `$$`실속파`$$`들도 늘고 있다.

이밖에도 신부가 아버지에게서 신랑에게로 `$$`인도`$$`되는 등의 가부장적인 예식 형식에서 벗어나 신랑신부 동시 입장, 신랑 신부 부모측 동시 입장 등 식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번뿐이 없는(요즘 이혼을 많이 한다지만 한번뿐이라고 굳게 믿는다) 결혼식 준비과정은 가슴 설레는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야 한다.

서로 양가 부모님에게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해 코치를 해 주었던 기억, 좋은 점수를 따서 ‘몸만 와도 좋다, 딸 아들이 생겨 좋다’라는 말씀을 서로의 부모님에게 들었을 때 기쁨. 살림장만을 위해 각 할인매장의 가격비교 정보를 모으고 발품을 팔면서 실속있고 저렴하게 하나하나 구비해 나가는 기쁨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예쁜 굶銓타??남을 것이다.

한달 전까지 끝낼 일
―식장 예약, 예산 짜기, 예단 및 혼수 상의 및 구입
―하객 명단 작성. 청첩장 제작
―주례자, 사회자, 축의금 받을 사람 결정
―신혼여행지 결정

D-4 주
―예단·함 들이기(이때 예비신랑신부가 예단 편지 준비하면 좋은 점수), 예물 결정
―마사지 등 피부관리 시작
―신부 메이크업 및 드레스 결정, 스튜디오 촬영
―여권, 비자, 웨딩카, 비행편 등 확인 및 예약

D-3 주
―청첩장 발송. 어른들께 인사
―신혼집 청소 및 가구 배치
―신혼여행지에서, 혹은 다녀와서 인사다닐 때 입을 옷 준비

D-2 주
―신혼집 점검
―신혼여행 가방 싸기(자외선차단제·모자·샌들·모기약 등)
―상대 집안 가족관계 익히기

D-1 주
―웨딩·애프터 드레스 가봉
―방명록, 부케 확인
―환전, 여행 옷차림, 비행기표, 호텔 예약 최종 확인
―웨딩 스튜디오 사진 확인

D-1 일
―집에서 결혼식 예행 연습(신부 입장 등)
―여행 가방 완비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두고두고 사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