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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상갈·보라초 학생들 “대한독립 만세!” 함성

‘3·30 기흥만세운동’ 재연 행사

개울번던에서 만세삼창하는 학생들

 

[용인신문] 상갈초등학교(교장 민동섭)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3.30 기흥만세운동’을 기념해 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겼다.

 

기흥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기흥면 일대 주민들이 기흥호수공원에 인접한 탑안골과 현재의 신갈나들목 부근 개울번던에서 만세시위를 벌이며 기흥면사무소로 진행한 만세운동이다.

 

이날 상갈초등학교 5, 6학년과 보라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 장소인 개울번던까지 걸어가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104년 전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신갈동주민센터 앞 기념 표석까지 행진했다.

 

이중한 신갈동장은 직접 나와서 “어린 학생들이 역사의식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5학년 김초아 학생은 “오늘 이 행사를 위해 교과서에 있는 독립운동 부분을 미리 공부하고 만세운동에 대한 여러 자료를 찾았어요. 글과 영상으로 보던 길을 직접 걸으며 조상들처럼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마음이 뭉클하고 뜨거워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 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6학년 강찬 학생은 “독립선언서에 ‘우리 후손들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요”라며 “만세운동 하면서 총에 맞아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다 우리를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거에요”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최진숙 교사는 “내가 속한 마을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학생들의 정체성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오늘의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3.30 기흥만세운동의 계보를 잇는 상갈초등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