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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번거로운 공공체육시설 예약 ‘원스톱 OK’

현재 축구장 등 제각각 예약제 운영
용인시, 통합시스템 5월 중 시범운영
체육회·도시공사 관리 이원화 방침

[용인신문] 용인시가 관리주체 및 예약 시스템이 달라 시민들의 불편민원이 제기돼 온 공공 체육시설 예약 시스템을 통합한다. 이와 함께 현재 처인·기흥·수지구 등 각 구청과 시 체육회, 용인도시공사 등으로 나뉘어 있는 관리주체 통합도 추진키로 했다.

 

시 지난 5일 공공체육시설 이용자 편의와 시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예약시스템 시범운영과 관리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일부 공공체육시설의 예약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성과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5월 중 통합예약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안정화를 거쳐 지역 내 전 시설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그동안 지역 내 일부 공공체육시설은 관리주체와 예약방식이 서로 달라 예약 과정이 복잡하고 일부 동호회가 시설을 독점한다는 민원이 이어져왔다.

 

추진되는 관리 방안은 예약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시설별 전담 관리자를 배치, 그리고 사용료 징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은 총 291곳으로 이중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등 50여 곳이 예약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각 시설의 관리주체 및 예약 시스템이 달라 시민들의 불편 및 불공정 민원이 이어져왔다.

 

시는 우선 기존 예약제로 운영돼 온 50여 곳의 시설과 체육단체 및 시민 요청을 통해 예약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20여 곳 등 총 71개 시설에 대한 통합예약시스템을 5월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한천변 등에 위치한 공공시설 외 예약이 필요한 다른 체육시설까지 예약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예약시스템은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용 예약을 관리, 용인시청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와 함께 현재 3개 구청과 체육회, 도시공사 등으로 분산돼 있는 관리주체도 위탁운영 형태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체육계 내에서는 체육시설 관리주체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각 구청에서 관리하는 시설들의 경우 인력 부족 등으로 예약관리 및 시설물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시는 우선 체육시설 관리는 체육회와 도시공사 두 곳으로 이원화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레스피아 등 복합체육시설의 경우 ‘시설관리 기능’이 있는 도시공사로, 전문 체육시설 또는 개별 시설의 경우 시 체육회로 일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시설에 전문성을 갖춘 관리자를 배치하고, 시설마다 상이하게 징수됐던 사용료도 통합해 비용 확보와 예약 취소에 따른 문제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한 배려 방안으로 체육시설 일부 공간을 통합예약시스템이 아닌 현장 발권 전용으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체육시설물 관리체계 개편을 앞두고 시는 체육회 및 각 체육동호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형평성을 한층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운영 체계를 수립하겠다”며 “110만 특례시 위상에 맞는 공공체육시설을 마련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통합 운영을 계획 중인 공공체육시설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