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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경쟁률 낮아졌다

지난 2일 마감한 2005학년도 서울 시내 특수목적고 특별전형 원서접수 결과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공계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진학생이 많은 과학고의 경우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여자, 한영 등 서울지역 6개 외고의 특별전형에는 모집정원 656명에 3018명이 지원,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 과학고는 66명 모집에 92명이 지원 1.39대 1, 한성과학고는 68명 모집에 219명이 지원해 3.2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전형에서도 외고의 경우 대입제도 개선안의 영향 등을 받아 지원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과학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금까지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특목고의 장점이 줄어들고 현재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석차 9등급제가 도입돼 특목고도 일반계 고교와 같은 翎痢?받아 특목고 학생들의 내신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번 개선책은 특목고가 당초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일류대 진학을 위한 입시기관으로 변질되면서 초․충학교 때부터 과열 진학경쟁을 초래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빈축을 사오던 중 내려진 결단이다.

실제로 서울지역 외고 졸업생들 중 어문계열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은 지난 2002학년도 32%에서 2004학년도 28%로 4% 하락한데 비해 인문사회계 진학률은 40%에서 42%, 이공계는 7%에서 9%, 의학계는 2%에서 4%로 각각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교육부는 특목고의 경우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과정 개설을 금지하고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전문교과 운영을 대폭 강화키로 했으며 새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 동일계 특별전별형을 도입해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다른 계열로 진학할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일반계 고교와 같은 대우를 받도록 했다.

한편 이번 방침과 관련해 대학들은 내신 변별력에 불만을 드러내며 학생선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반계고가 신뢰할 수 없는 성적을 대학측에 제공하거나 대학들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원점수만을 활용하면서 내신비중을 낮춘다면 특목고 열풍3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주요 특목고 특별전형 경쟁률
학교명 모집인원 지원자 수 경쟁률
대일외고 136 863 6.34:1
대원외고 159 827 5.2:1
서울외고 105 527 5.02:1
한영외고 109 456 4.18:1
명덕외고 84 212 2.52:1
이화여자외고 63 133 2.11:1
서울과학고 66 92 1.39:1
한성과학고 68 219 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