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경험이 풍부한 이건희 과장이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최근 의학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년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년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또한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더라도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내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체중이 실리는 하지관절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히 발생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퇴행성관절염도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연골은 재생 불가능한 조직으로 한번 손상되면 연골 손상 가속화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점점 심해져서 정상적인 보행에 제한이 올 수 있다. 무릎에 대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환자가 증가하면서 보편화되고 장비와 술기에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최근 들어 모든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인공관절 수술도 예외는 아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부터 3D CT의 입체영상을 바탕으로
우돈희 다보스병원 외과과장 [용인신문] 담낭은 간 밑에 붙어 있는 주머니로 담즙을 담고 있기에 담낭이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으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려온다. 담도의 중간 부분 주머니처럼 넓어진 부위가 담낭이며 담즙을 농축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은 노란색이 섞인 액체로 담즙으로 인해 대변 색깔이 누렇다. 황달은 담즙이 체내에 쌓여 피부나 눈 결막 부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담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생긴다. 간 기능이 떨어져 황달이 생기는 경우의 대표적 예는 간염을 앓는 경우다. 담도가 막혀 황달이 생기는 경우는 끈적이는 담즙이 돌처럼 굳거나 암으로 인해 담즙이 장관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다.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는 끝부분에 괄약근이 있다. 평소 오므렸다가 음식이 위에서 소화돼 십이지장으로 넘어올 때 열려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평소 오므린 상태여서 담즙이 담낭으로 역류할 수 있다. 마치 캄보디아의 메콩강이 수압이 높아지면 톤레 샵 호수에 저장됐다가 가물었을 때 호수로부터 강으로 물이 흐르는 것과 유사하다. 담낭으로 들어간 담즙은 수분흡수로 농도가 끈적끈적해지므로 담낭에 돌이 생겨 담낭관
홍원정 다보스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용인신문] 주변에서 “당이 높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어봤을 것이다. 과거에는 부자들만 걸린다고 했던 당뇨병이 최근에는 매우 흔한 질병이 됐다.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율은 1970년대 초반 40세 이상 성인의 1% 미만으로 보고됐으나 1990년대 들어 10배가 증가됐으며 2020년에는 30세 이상 성인의 약 16.7%인 526만 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산업화, 서구화 및 생활 습관과 식습관 등의 변화가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국내 당뇨병 유병율은 국민 소득 등 국가 경제성장 지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뇨병을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위장관에서 소화되고 포도당 성분으로 바뀌어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혈액 속 포도당은 우리 몸 곳곳의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이때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당분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꿔 혈당을 낮추는 일꾼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면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평생 수술이란 걸 모르고 살았던 김 아무개씨(65세)는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퇴행성관절염 말기를 판정받고 병원의 인공관절수술 권유에 수술 후 통증 걱정에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릎관절 내 연골이 거의 닳아 인공관절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는데 극심한 통증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 걱정이 태산 같았던 것. 이후 병원 상담실에서 무통 수술법 및 ‘자가통증조절장치’에 대해 듣고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 수술받고 현재 별다는 통증 없이 재활치료에 매진하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꿈꾸고 있다. 보통 수술 시기는 비수술 치료가 더 이상 효과를 줄 수 없고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면 어쩔 수 없을 그때쯤을 시기로 생각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의 대표적 질환인데 연골이 닳아서 재생될 수 없는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 등 비수술 요법은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진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합금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 운동 범위가 좋아지고 무릎 통증은 확실히 줄어들어 조기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당히 큰 수술이므로 수술 과정에 대한 걱정, 수술 후 찾아오
김기호 다보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용인신문] 비염은 코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재채기, 가려움, 콧물, 코막힘 등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전체 비염의 약 50%가 알레르기에 의해 생긴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등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일 년 사시사철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비염으로 분류하며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0~20% 정도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사회·경제적으로 풍요로울수록, 가족 중 병력이 있는 경우, 또 꽃가루 날리는 시기에 태어난 아이나 첫째 아기 등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재채기, 가려움, 맑은 콧물과 비충혈 등이 있고, 소아들은 가려울 때 코 위쪽을 문질러 콧등 하부에 수평으로 알레르기 비 주름이 나타나며, 코점막 부종은 살색으로 창백하게 보이고 눈 아래쪽이 붓고 거무스름해진다. 이들 환자의 약 20%는 천식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또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 낮 동안 맑게 보이고 누운 상태에서는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 그 자극으로 기침하는 경우도 있는데 때론 사레걸린 듯 심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비충혈이 지속되는 경우 3~4시간 간격으로 양 코가 번갈아 막힐 수 있고 코막힘 증상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꽁꽁 얼어붙은 도로에 빙판 가득한 겨울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눈까지 내려 미끄러워진 빙판길이라면 낙상사고로 인해 정형외과를 찾는 노년층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노년층의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빙판길로 인해 바닥이 미끄럽고 겹겹이 껴입은 옷과 추위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관절이나 근육이 경직돼 넘어지기 쉽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주로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에 골절상이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노년층의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흔히 엉덩관절이라 부르는 고관절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부위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고관절 골절은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거동이 어렵게 된다. 고관절 골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해도 회복이 쉽지 않고 주로 침상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과 동시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패혈증, 하지혈전, 욕창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고관절 골절
신동환 교수 [용인신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이번 기회에 사랑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발치가 필요한 상황 및 이유, 발치 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흔히 사랑니라 부르는 치아는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18-20세)에 나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정확한 명칭은 제 3대구치다. 사랑니는 좌우 측 위아래에 각각 1개씩 총 4개가 있고 가장 늦게 구강 내로 맹출하며 치열의 가장 마지막, 구강 내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정상적으로 맹출하면 다른 치아들과 음식물 씹는 역할을 하며 올바른 칫솔질이 가능한 곳에 똑바로 난 경우 적절한 관리로 오래 보존되며 어금니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치아에 비해 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가 많아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경우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비정상적인 매복상태로 맹출하게 된다. 잘못된 위치로 맹출·매복된 사랑니는 스스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 잡기 힘들며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어 관리하기 힘들고 잇몸에 쉽게 염증이 생겨 치주염과 구취를 유발한다. 나아가 사랑니 주변에 급성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김정완 다보스병원 내과 과장 [용인신문]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건조하고 쌀쌀한 겨울은 독감과 코로나19 후유증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더구나 연말연시를 떠들썩하게 채우는 각종 회식 자리와 모임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영양제를 복용하여 저하된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러한 일상적인 방법 이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싸이모신 알파1 치료가 있다. 싸이모신 알파1은 2000년 FDA에서 백신보조제, 면역 활성 등의 효과를 지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싸이모신 알파1은 림프구 분화와 증식, T cell 활성화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면역조절 물질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고 직접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피로, 무력감, 수면장애,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또 Covid-19 백신, 독감백신을 맞는 경우 그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싸이모신 알파1은 면
공준형 단국대죽전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고 증상도 없어 보이는 치아 이미 많은 양의 골소실과 함께 치주질환이 진행된 치아 치주질환과 치과에 대한 인식 바꾸고 경각심 가져야 [용인신문] 사람들은 “설마 감기보다 흔한 질환이 어디있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놀랍게도 존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의하면 2019년 이래로 감기인 급성 기관지염을 제치고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외래 다빈도 상병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관지염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치주염은 2019년도에 1600만 건을 돌파한 이후로 2021년도에 1750만 건이라는 매우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이는 달리 보면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치아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치주질환은 감기나 다른 질환과 다르게 ‘악화기’와 ‘휴지기’를 반복한다. 예를 들어 양치를 하다 잇몸에서 피가 났다가 며칠 후에 양치 시 피가 나질 않아서 치과를 가볼 생각이 사라진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극심한 통증으로 치과를 갔을 때 뽑아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대학병원의 치주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오소희 단국대죽전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 [용인신문] 영구치를 위한 젖니 관리 초등학교 입학 전후 아이들은 식이섭취가 잦아지며 군것질도 늘어 충치가 생기기 쉽고 비정상적으로 자리 잡은 치아나 턱을 자각한다. 충치를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통증을 유발한다. 더 진행되면 염증이 치근까지 진행돼 치아는 생활력을 상실하며 주위 뼈가 녹고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생긴다. 염증이 심해지면 젖니 아래쪽 영구치의 싹까지 이환돼 모양과 형태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앞니의 오래된 충치는 그 부분이 검게 보여 가능한 취학 전 치료가 바람직하다. 젖니의 이상으로 미리 뽑는 경우 주위 치아가 계속 빈 공간으로 밀려와 영구치 나올 자리가 없어지는 등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공간유지장치를 쓰는 것은 나중에 교정을 위해 쓰러진 치아들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에 비하면 아이에게 힘이 덜 들고 편하다. 흔들리는 앞니 관리 아래 앞니는 젖니가 많이 흔들리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안쪽에서 이가 나올 때가 있다. 이 경우 치과에서 젖니를 제거하면 자연스레 정상 위치로 자리잡는다. 위 앞니는 처음 벌어져 나오는 것이 정상이며 옆 치아가 나오면서 조금씩 밀어줘 차차 자리잡는다. 벌어진 모양이 너무 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