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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행복한 용인특례시로 거듭나야

김범수 용인발전소 대표, 국민의힘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용인신문] 온갖 ‘말폭탄’이 오가는 정치권에서 터져 나오는 말실수 중 의외로 상당히 잦은 경우가 ‘장애인 혐오’ 발언이다.

 

관록의 정치인들도 관련 실수를 종종 저지르곤 하는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권에서 말하는 걸 보면 저게 정상인처럼 비쳐도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바 있고,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절름발이 총리’라는 표현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러한 정치권을 향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장애인 인권교육 이수를 권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권의식이 높아진 요즘 장애인들을 겨냥한 의도적 비하 발언보다 무의식적으로 속담이나 관용구를 인용하다 벌어지는 실수가 더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꿀 먹은 벙어리’와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은 표현인데 인권위는 각각 ‘말문이 막힌’, ‘주먹구구식’ 등으로 바꿔 쓸 것을 권하고 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임자 없는 돈을 가리키는 ‘눈먼 돈’이란 표현은 ‘주인 없는 돈’으로, 한쪽으로 기울어져 편파적이라는 뜻을 가진 ‘외눈박이’는 ‘편파적’ 등으로 바꿔 쓰는 것을 제안한다.

 

국가나 도시의 발전 수준을 평가하는데 있어 장애인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편하게 살고 있는지가 주요 척도로 작용하기도 한다.

 

올해 1월 특례시로 승격한 우리 용인시의 ‘장애인 행복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의 장애인 비율은 인구대비 약 5.5% 정도인데 용인시는 평균보다 훨씬 적은 약 3.8%가 된다.

 

용인시의 장애인 비율이 타지역보다 낮은 이유에 대해 김정태 용인시장애인희망포럼 대표는 “그만큼 장애인 인프라가 적고 살기 어려워 용인에서 못살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각한 이유가 아닐 수 없다.

 

용인시에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나 수영장이 없다. 출입구가 낮은 장애인 편의 저상버스의 경우 전국평균이 전체 버스차량의 20%를 넘고 서울은 50%인데 반해 용인은 3%가 안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처참한 수준이다.

 

‘장애를 극복해야’ 할 당사자는 장애인들이 아닌 바로 우리 용인시 행정당국과 시민들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2년 장애인 보건복지 정책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분야 예산은 작년 대비 약 10.5% 증가했다.

 

신설되는 예산 중 주목되는 내용 중 하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시범사업인데 전국 10개 지역을 공모를 거쳐 선정한다고 한다.

 

용인시 당국이 신속히 대처해 좀 더 많은 장애인 시민들에게 희망을 제공했으면 한다.

 

장애인들이 꼽는 행복한 도시, 이상적 사회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사회라고 한다. 장애인 복지 인프라는 장애인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복지의 기본이기도 하다.

 

2022년 특례시로 승격한 우리 용인시가 장애인들이 진정한 행복한 도시, 모두를 위한 복지 도시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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