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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지역 아동·청소년 백신접종 완료 8.1%

위드 코로나 속 12~17세 접종 ‘더딘걸음’ 도심지역 더 저조
코로나 확산세 증가 속 아동·청소년층 확진 증가 ‘우려’

 

[용인신문] 정부의 코로나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성인에 비해 늦게 백신접종을 시작한 청소년들의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일상회복 1단계 적용 후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부모들의 심리가 여전히(삭제) 바뀌지 않고 있는 것.

 

때문에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12~17세 백신접종은 한 달이 지난 현재, 비슷한 기간의 성인 접종율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12~17세 백신 1차 접종률은 35.5%에 불과하다. 지난 12일 마감된 사전 예약률도 12~15세 32.7%, 16~17세 65.4%로 19세 이상 성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표 참조)

 

방역당국은 심근염 등 부작용 우려로 부모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성인 접종률이 높은 것도 자녀들의 백신접종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용인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0시 기준 용인시 백신접종률은 1차 접종 78.3%, 접종완료 75%다. 용인시 인구 107만 4176명 중 84만 1604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80만 5643명이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12~17세 아동청소년의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용인지역 12~17세 1차 접종률은 32.8%, 접종완료는 8.1%에 불과하다.

 

아동 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19세 이상 성인에 비해 매우 낮은 모습이다.

 

용인지역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18~29세 85.8% △30~39세 78.2% △40~49세 86.3% △50~59세 95.9% △60~69세 100% △70~79세 94.6% △80세 이상 98.1%를 기록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의 백신접종률은 지역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이 농촌지역에 비해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

 

실제 18일 0시 현재 처인구 지역 아동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41%, 접종완료 9.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흥구는 1차 접종 31.4%, 접종완료 7.8%, 수지구는 1차 접종 30.1%, 접종완료 6.6%로, 처인구에 비해 10%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 내 19세 이상 백신접종률 지역간 편차가 거의 없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지와 기흥구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는 부모들 중에는 10대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무증상이 대부분인데 굳이 백신까지 접종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백신 접종 후에 일어나는 부작용이 훨씬 무섭다는 것이다.

 

13세 자녀를 둔 시민 허 아무개씨(46?기흥구)는 “백신 부작용 등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백신 부작용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입장을 보면서 내 자녀에 대한 백신접종을 꺼리게 됐다”며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를 갖고 있는 부모 대부분이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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