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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코로나 장기화 절망의 이웃에 희망의 손길”

김형수 용인지역자활센터장

 

 

 

취약층에 일자리·교육제공·취창업 도움 통해 홀로서기 마중물 역할
자활급여 제공·자립통장 등 다양한 지원… 재기 도와 ‘탈수급’ 유도

 

[용인신문] 탈빈곤, 탈수급을 목표로 하는 근로연계형 자활 복지기관으로 자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고 있는 용인지역자활센터 김형수 센터장을 만났다.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는 수급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 창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사회 안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자활센터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는 센터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심기일전해 일거리 수주와 판로 개척 등 새로운 거래처 확보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무엇보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파산이나 신용불량자로 삶이 급격히 추락해 회생이 막막한 사람들에게도 한줄기 등불이 될 수 있는 곳임은 물론이다.

 

김형수 센터장은 “누구나 쉽게 수급권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막막한 사람들이 자활센터와 연계만 된다면 많지는 않더라도 자활급여가 제공되고 자립통장 지원 등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싹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지역자활센터의 역할과 성공사례 등에 대해 알아봤다.

 

-용인지역자활센터를 이용하는 자활참여 주민은 몇 명 정도 되는가.

자활참여 주민은 연간 150여명 정도다. 중간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지만 평균 그 정도 선이다.

 

수급권자는 근로 능력이 없는 일반수급권자와 근로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권자로 나뉘는데 용인에는 대략 6000명 정도 조건부 수급자가 있다. 조건부 수급권자는 일 하는 조건으로 국가가 지원한다. 물론 일반 수급권자도 원하면 근로를 할 수 있으나 대부분 조건부 수급자다. 차상위 계층도 근로에 참여하지만 지역자활센터의 핵심 대상은 조건부수급자다.

 

6000명 가운데 유예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고, 근로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최장 5년동안 일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연령은 18~64세까지며 40~5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한다.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각종 교육제공, 취업, 창업지원 등 자활자립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한다. 탈수급 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탈수급은 원활한가.

탈수급이 어렵다. 일반인도 시장에서 경쟁해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이곳 참여자는 알콜릭, 정신적 장애, 저학력, 신용불량, 파산 등 일반인보다 여건이 열악하다. 자활사업은 제도적으로 보호된 기관에서 일하는 것인데 비해 탈수급은 시장 속에서 경쟁 하는 것이다보니 10~20% 수준으로 많지는 않다. 물론 여기서 일을 배우고,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자산형성도 돕고 해서 어느 정도 탈수급 요건을 갖추면 시장경쟁 가능하다고 판단하지만 낮을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을 하는가.

크게 자활근로 사업, 자산형성 사업, 희망디자인 사업을 한다.

 

우선, 자활근로 사업은 쉽게 말해 일자리 제공 사업이다. 수급권자가 국가지원 생계비 외에 근로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자활을 지원한다.

 

두 번째, 자산형성 사업은 수급권자가 근로를 하면서 내일키움통장에 가입하면 매칭해서 목돈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수급권자가 10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자활센터에서 10만원을 매칭해 준다. 본인은 최대 20만원, 3년간 적금을 들 수 있다. 만약 개인이 매달 20만원씩 3년간 부으면 720만원인데 내일키움통장에 가입할 경우 센터에서 매칭해 주고, 장려금을 더해줘 최대 23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센터를 통해 생계유지와 자산형성이 가능하다.

 

끝으로 희망디자인 사업은 취업, 창업 알선사업이다. 근로 참여자들을 상담을 통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취업 성공 사례가 있다면.

베이비시어터 자격증, 요양보호자 자격증, 특수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인 특수교육지도사 등으로 채용돼 일하거나, 사회복지사 자격증,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따서 복지기관 등에서 일하는 성공 케이스가 있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센터에서 용인송담대 야간반에 연결해 줘 사회복지사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수급자는 학비도 무료다. 딸들이 엄마가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세 딸이 교사, 간호사, 임상병리사가 돼 어엿한 중산층 가정으로 성공했다.

 

-자격증 공부는 무료인가.

현재 가능한 자격증이 10개가 넘는다. 사회복지사, 운전면허, 청소, 요양보호사, 미용사, 제빵사, 바리스타 등 용인시 자활기금 예산으로 본인이 원할 경우 개인당 50만원의 범위 내에서 자격증 공부가 가능하다.

 

-창업한 자활기업 사례도 있는가.

창업은 말처럼 쉽지 않다. 현재 5개가 있다. 전문청소업체인 ㈜생활과 환경, 크린토피아 ‘흰여울 세탁’, ㈜씨앤피월드 인쇄토탈 전문업체, 한우리건축(주), ㈜유카스 물류 등이다. 센터에서 근로했던 수급자들 가운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센터에서 창업 시켜줬다.

 

-센터에서 근로할 수 있는 경로가 어찌되는가.

수급자 신청을 읍면동에 하면 조사 후 조건이 되는 사람을 건보에서 근로능력여부를 측정해서 안되면 일반 수급자로, 되면 취업성공패키지에 의뢰하거나 자활센터로 의뢰가 온다.

 

우리 자활사업단은 의뢰인접수를 받으면 게이트웨이를 통해 초기 상담과 진단평가 후 기초교육을 시키고 어떻게 자활시킬 것인가 계획을 세워 실습 및 일자리 연계 근로단에 배정을 한다. 사업단은 15개가 있으며, 이를 거쳐 취업, 창업으로 간다.

 

-15개 사업단은 무엇이 있나.

청소사업단, 물류배송사업단, 분식사업단 ‘밥과함께라면’, 무료간병사업단, 편의점사업단(보정편의점, 신동백편의점), 친환경공예사업단 ‘바늘로 여는 세상’, 유통임가공사업단, 도우미형사업단, 근로유지형사업단, 행복담은사업단 등이 있다. 매장전문가 교육, 반찬전문가 교육도 실시한다. 무료간병사업단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약을 통해 일하면서 실무 능력을 기르며, BGF리테일 업무협약을 통한 CU 편의점 등을 운영한다.

 

-사업단 매출은 어떤 식으로 가능한가.

예를 들어 바늘로여는 세상 같은 경우는 기본 거래처는 형성돼 있고 기관에서 주문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주민센터에서 단체조끼를 주문한다든가 요양병원 간병복 납품 등이 있다. 광목으로 만든 실내복 등은 용인시 각종 행사장에서 판매를 하는데 인기가 높다.

 

-자활센터 운영에 애로 사항은 없나.

커피바리스타 교육을 시키고 있으니까 카페사업단을 새롭게 운영 하고 싶은데 신규 투자가 쉽지 않다. 기금으로 하기에는 소규모 것은 가능한데 큰 규모의 것은 어렵다. 공공시설에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사회복지사들이 정말 열심히 뛰고 있으나 임금 구조가 일반 복지관보다 낮다보니 이직율이 많은 편이어서 임금 현실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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