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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역사회 상생의 길을 보여주다

2991명 릴레이 기부캠페인 나눔과 연대의 콜라보

 

[용인신문] 코로나19로 사회적 서비스와 돌봄이 멈춘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우리 사회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및 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사회적 고립 위험이 더욱 높아져 사회안전망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교, 경로당 등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고 많은 이용인이 오고 가는 복지관 또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때 지역사회 내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의 제약이 높은 건강 취약계층 및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직면한 지역사회의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기획했다.

 

용인신문사와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진행 중인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이 바로 그 곳이다.

 

용인신문사(대표 김종경)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캠페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릴레이 기부캠페인'(이하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김선구 관장은 “1884년 ‘사회개혁’과 ‘빈민구제’의 목적으로 출발했던 복지관(인보관)의 존재의 이유를 잊지 않고자 했다. 복지관이 문을 닫을지언정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 뒤에는 꼭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의미와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휴머니즘’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본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릴레이 기부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용인신문사 김종경 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경제적, 심리적 위기에 처해 있는 취약계층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사회복지서비스가 중단된 현시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더 지원이 절실해지는 때이기에 지역사회 언론사로써 보다 활발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신문사에서는 지역 내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소식을 전하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진행하며 확보한 모금액은 용인시의 15개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발굴한 위기가정의 위기상황 해소를 위해 지원금으로 배분하고 있다.

 

사업이 부도나고 자살까지 시도했던 아버지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기에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민군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해 남편은 운영하던 편의점을 폐업하고 물류 차량을 운전하게 됐고 그 남편의 수입만으로 일곱 식구의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소은 씨, 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전 가구 제품 없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차려주기 어려웠던 은혜 씨, 그 외... 등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관계망과 안전망이 무너지면서 위기상황에 처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14가구의 위기가정이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받았고 단절된 사회적 안전망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틈새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22일 기준, 현재까지 릴레이 기부캠페인으로 모금된 금액은 5448만8900원이다. 기부금은 용인시의 15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 14가구를 발굴해 생계비 및 의료비를 비롯한 자금으로 총1024만1527원이 지원됐다. 잔액 4424만7373원과 앞으로 모금될 기부금 전액은 계속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릴레이 기부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때 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함께하고자 한 달 동안 용돈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한 학생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확대를 요청하며 다양한 소상공 점포들의 뜻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한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지역사회 주민들로부터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그 도움을 함께 나누고자 릴레이 기부캠페인에 참여했던 지역사회 내 다수의 소상공 점포를 비롯해 희망나눔봉사단, 용인시인재육성재단 기흥구장학협의회, 구갈동 주민자치위원회, 온라인모금을 통한 후원자 등 약 3000여명의 개인 및 단체가 릴레이 기부캠페인에 참여해 진정한 나눔의 연대를 실천했다.

 

복지관 김선구 관장은 “단절된 사회 속에서 지역 주민과 주민 사이를 연결하고 어려운 사례를 함께 나누며 복지공동체를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복지관이 지역사회에 내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임을 실감하게 한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에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성공적인 민관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릴레이 기부캠페인은 목표금액 5000만원을 초과 달성해 이어가고 있다. 릴레이 기부캠페인 모금 및 사용 내역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과 용인신문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3일 현재 개인 및 단체 총 기부자는 2991명이고 총 기부액은 5448만8900원이며 6월18일~23일까지 추가된 릴레이 기부캠페인 기부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개인

전지민 전지윤 전지우 전행순 이재훈 김수현 김다현 현효경 이미경 김승종 주선우 전수경 서정은 남전숙 유은주 김진용 김효정 강유리 조신형 박주희 안아름 전경숙 석희곤 박주연 오예지 이수연 허윤정 나윤솔 김미심 박지훈 원정희 홍선길 박승범 최강우

 

■ 단체 및 기업

현대그린푸드 기흥세무서 ㈜한국일오삼 신갈여성의용소방대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시립수지어린이집

 

■ 네이버 해피빈(숨은천사 외 247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