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용인시민인 국회의원들과 유기적 협조 노력”
간담회 등 네트워크 추진… 지역현안 연합전선 구축 ‘기대’
[용인신문] 제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국회의원이 총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4개 선거구에서 당선된 정찬민(통합당), 김민기(민주), 정춘숙(민주), 이탄희(민주)의원 외에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살고 있는 것.
그동안 지역구 국회의원 외에 2~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역 내에 거주한 사례가 있었지만, 개원 전부터 4명의 당선인이 살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전언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많은 만큼, 지역거주 국회의원과 시 집행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와 국회 등에 따르면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은 미래한국당 최승재(52), 서정숙(67‧여), 더불어시민당 유정주(44‧여), 열린민주당 최강욱(51) 당선인 등 4명이다.
최승재, 서정숙 당선인의 경우 수지구, 유정주, 최강욱 당선인은 각각 처인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역대 국회의원 중 지역구 외 다수의 비례대표 의원이 용인지역에 거주한 전례가 있지만, 4명의 당선인이 선거전부터 지역에 거주해 온 사례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국회의원 임기 중 용인지역으로 전입한 사례 등이 있지만, 살고 있는 상태에서 다수의 당선인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는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정가는 “지역 내 현안을 국회차원에서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당선인들과 지역 간의 협조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를 개최한 시 집행부 역시 이들 비례대표 의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지역 내 거주하는 비례대표 의원들과 용인시 간 간담회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한 지자체에 8명의 국회의원이 거주하는 곳은 용인시가 전국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용인시민인 비례대표 의원들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