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 4층 강당에서는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어르신연극반(단장 박칠용)의 ‘폭소 춘향전’ 공연을 진행했다.
어르신연극반은 연극에 관심 있는 어르신들을 모집해 지난해 4월부터 약 8개월간 중견 탤런트인 박칠용 단장의 지도하에 연습했으며 이날 500여명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연극반 한 어르신은 “대사가 잘 외워지지 않아 고생했지만 단원 모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도한 박 단장의 열정으로 멋진 공연이 됐다”며 “젊은 시절 배우가 꿈이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 여건으로 포기했는데 이렇게 늦은 나이에 꿈을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복지관에 근무를 명받은 현민재 사회복무요원까지 조연출로 나서다보니 어르신단원들과 직원, 사회복무요원 등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됐다.
임형규 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며 “새해에도 참여자를 추가로 확보해 어르신 연극반이 용인시를 대표하는 공연단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