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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택시 이어 버스요금도 ‘인상’… 최대 450원↑

마을버스 요금도 함께 ‘들썩’
오는 11월부터 200원 오를듯



[용인신문]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경기도 지역 내 버스요금이 최대 450원 인상된다. 또 오는 11월께에는 용인을 비롯한 경기지역 마을버스 요금도 200원 가량 오를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5월 택시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했다.


버스요금 인상은 그동안 꾸준히 이뤄진 임금인상에 주 52시간제 시행이 겹치면서 지자체 재정에 기대온 요금동결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전국 시내버스 노조의 동시 파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요금 인상카드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기도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확정, 적용 시기 등에 대한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 도는 최근 버스 요금 인상을 위한 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돼 다음 달 추석 이후 인상 폭과 적용 시기를 시민에게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요금 인상 폭을 확정한 상태다.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9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방자치단체 관할 3개 유형의 버스요금을 200~450원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버스기사 임금을 보전해주고, 버스업계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후속 조치다. 그동안 이뤄진 임금 인상과 함께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상 폭은 시내버스 일반형 200, 좌석형·직행좌석형 400, 직행좌석형 중 순환버스는 450원이다.


도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는 4가지로, 현행 요금은 일반형 1250, 좌석형 2050, 직행좌석형(광역버스) 2400, 직행좌석형 중 순환버스 2600원 등이다.


도는 그동안 일반형은 200, 좌석형과 직행좌석형은 400, 순환버스는 600원을 각각 인상하는 안을 놓고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도의회 의견 청취나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인상폭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돼 일부 순환버스 인상 폭을 당초 안보다 조금 낮추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를 비롯한 도 내 기초자치단체들이 해당 버스요금 인상안에 동의하면 일반형 버스요금은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좌석형 버스와 직행좌석형 버스요금은 각각 2050, 2400원에서 2450, 2800원으로 인상된다. 직행좌석형 순환버스는 2600원에서 3050원으로 오른다.


경기지역 마을버스도 오는 11월 오를 전망이다.


도지사가 요금 인상을 결정하는 시내버스와 달리, 마을버스 요금은 시장·군수가 각각 결정하며 마을버스 요금 조정은 시·군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6일 도내에서 마을버스를 운영 중인 용인시 등 21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마을버스 요금 조정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4년 만에 추진되는 버스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장기화 된 경기침체에 연이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는 것.


실제 지난달 30일 경기도민 청원에 올린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반대에 대한 참여 인원이 지난 6일 현재 811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