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에서는 지난 13일 가족통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대여 나와 결혼해 주오 ‘황혼의 프로포즈’ 리마인드 웨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그대여 나와 결혼해 주오 ‘황혼의 프로포즈’는 요즘처럼 황혼이혼과 가족해체가 많은 각박한 시대에 평생을 행복한 동행으로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함께해온 어르신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마련코자 기획됐다.

이번 웨딩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6.25 참전 유공자로 전쟁 뒤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하며 제대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와 올해 결혼 50주년으로 금혼식을 맞이한 부부, 결혼식 당일이 어머님의 생신이었던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부부, 서로의 불편한 부분을 채워주며 늘 함께하는 장애인 부부, 무한 돌봄 기흥네트워크팀의 추천으로 어렵고 힘든 환경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 등 총5쌍으로 40년 이상 해로한 부부들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행복한 동행의 시작이라는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의 슬로건과 같이 지역의 기업체, 학생, 민간단체 등 지역사회의 여러 도움의 손길과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먼저 리마인드 웨딩촬영은 사업취지에 공감한 수원 영통에 위치한 리멤버파스텔 스튜디오의 후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촬영한 원본파일과 맞춤 액자는 결혼식 당일 5쌍의 부부에게 전달했고 신랑신부의 드레스와 턱시도는 동백쥬네브 웨딩 루비나엘에서 어르신들의 사이즈에 맞게 피팅 과정을 거쳐 결혼식 당일 아름다운 모습으로 결혼을 마칠 수 있었다.

그 외 착한화원에서 부케를, 오케이터링의 연회물품을 후원했으며 용인J뷰티미용학원에서는 메이크업을, 신릉중학교 학생들은 재능기부로 결혼행진곡을 연주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행사로 추진돼 더욱 의미가 컸다.

결혼식을 마치고 16일에는 신랑, 신부 5쌍을 모시고 남이섬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으며 결혼식 사진과 신혼여행의 사진은 포토 북으로 제작해 전달됐다.

임형규 관장은 “이번 리마인드 웨딩은 지역사회 많은 인사들의 도움으로 이뤄 질 수 있었기에 더욱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고 특히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자리해 축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통합의 의미를 크게 느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가족통합의 기회를 만드는데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