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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여파 광역버스 운행횟수 감소

노선폐쇄 우려 증폭… 출퇴근 시민들 불안·불만 가중

   
▲ 서울로 출근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용인시민들

지난 2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며 수지구와 광교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높은 요금체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신분당선 인근 광역버스 운행횟수 감소로 시민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광역버스 이용객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추가로 감차와 노선폐지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선과 맞물리는 지역 내 광역버스는 1570번(광교~성복동~강남역)과 8201번(수지난방공사~풍덕천~강남역), 1550번(광교~신봉동~강남역), 6800번(광교~풍덕천~압구정역)등 총 4개 노선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승객수 대비 개통 후인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 승객수는 약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버스노선별로 살펴보면 1570번(4370명→2387명), 8201번(4982명→2291), 1550번(3196명→1951명), 6800번(2600→1431명)이다.

결국 시는 이 버스노선의 본사가 있는 광주시의 협의안에 따라 지난 3월 8201번과 1550번, 6800번 버스의 배차간격을 늘리고 감차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어 지난 5월에도 8201번과 1570번, 6800번 버스에 대해 추가로 감차하는 안을 받아들였다.

가장 운행횟수가 많았던 8201번의 경우 신분당선 개통 이전 21대, 147회 운행했던 버스가 15대, 105회 운행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운행횟수 감소로 인해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에 대한 높은 요금에 대해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역버스의 감차와 운행횟수 감소로 인해 불편함이 가중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의 입장변화와 버스회사의 운영수입에 따라 추가로 버스운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버스승객이 절반가까이 감소해 운송회사의 실적악화에 따른 감차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광역버스 회사가 광주에 위치해있어 감차운영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없지만 승객 수 감소 등의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로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