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스병원 정현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현대인의 발은 피곤하다. 하루 종일 답답하고 불편한 신발 속에 갇혀 지내면서 다양한 변형 질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은주가 올라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높은 굽, 딱딱한 신발 바닥, 과도한 운동 등 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더욱 늘어난다. △ 신발로 인해 발생하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여름철 발 건강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소는 신발이다. 예를 들어 하이힐 등 굽 높은 신을 신고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걸으면 발은 체중의 80% 하중을 받는다. 1km를 걸을 때 무려 16톤에 이르는 부담을 감수한다. 하이힐 등 신발코가 좁고 굽 높은 신발을 자주 신을 때 유발되는 대표적 질환은 무지외반증이다. 이는 발끝이 조여 오며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발가락이 압력을 받으면서 엄지 또는 새끼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돌아가 돌출된 상태다. 외관상 보기 안좋고 치료를 미루면 발가락 변형이 점점 심해져 통증을 유발한다. 심하면 걸음걸이에 문제를 일으켜 무릎, 엉덩이 관절, 허리 통증도 생기며 발가락 관절이 붓고 발가락뼈를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도 유발한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보조기나 특수깔창 등
용인신문 | 어깨질환의 대명사인 오십견에 비해 생소한 어깨 충돌증후군. 주로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연령대에 흔하며 특히 봄철 운동량 증가로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기도 하다.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깨를 움직일 때 인대나 뼈, 힘줄의 충돌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어깨에 계속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어깨 관절 가동 범위 이상으로 무리한 동작이 이뤄졌을 때 나타난다. 처음에는 가벼운 손상과 염증으로 시작되나 지속될수록 어깨 주변이 닳아 가는 퇴행성 질환으로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야구·수영·골프와 익스트림스포츠 등 여가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도 느는 추세다. - 오십견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 많아 주의해야 어깨의 불룩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가 좁아지면서 인대 또는 뼈와 힘줄이 부딪쳐 염증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오십견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깨질환의 경우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 등 증상이 오십견과 비슷해 판별이 쉽지 않다. 팔을 쭉 편 상태에서 들어 올리거나 어깨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할 때 어깨가 아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환
김종호 원장(서울예스병원 신경외과) 김종호 원장이 진료하는 모습 용인신문 |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사용에 따른 증후군이 보고되고 있다. 이른바 VDT 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이란 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영상디지털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VDT 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목 디스크 환자는 2015년 87만여 명에서 2022년 약 190만 명으로 7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목 디스크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2. 경미한 초기 증상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 목 디스크는 초기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세 교정과 약물이나 운동, 물리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보통 신경외과 전문의가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후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시작해 6주 정도 병행한 후에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
김종호 원장(서울예스병원 신경외과) 김종호 원장이 진료하는 모습 용인신문 |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사용에 따른 증후군이 보고되고 있다. 이른바 VDT 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이란 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영상디지털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VDT 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목 디스크 환자는 2015년 87만여 명에서 2022년 약 190만 명으로 7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목 디스크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1. 봄철 목 디스크 예방, 바른 자세가 필수 겨울철을 보내며 근육이나 인대가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된 습관이나 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목 디스크를 악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다른 말로 경추수핵탈출증이라 하며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7개의 경추(목뼈)로 이루어진 목은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배하기 위해 옆에서 보았을 때 역 C자를 그리고 있다.
김수성 다보스병원 신경과장 용인신문 | 최근 고령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파킨슨병, 치매, 관절질환, 척추질환 등 퇴행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이중 치매는 섬망, 망상, 환각, 우울증, 성격장애, 이상행동 등의 조절이 어려운 증상으로 인해 환자는 물론 그 가족과 돌봄 제공자 모두에게 어려움을 준다.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특히 이상행동으로 오는 불안, 혼란,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치매에 대한 의학적 접근과 돌봄 전략으로는 우선 환자의 환경, 신체적 불편, 감정적 상태 등을 고려한 환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통증이나 불편함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 건강 체크가 필요하다. 또 치매 환자는 주위 분위기에 쉽게 영향을 받으므로 긍정적인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안정적이고 익숙한 환경은 불안을 줄이고, 예측이 가능한 일상은 혼란을 최소화한다. 환자의 관심사에 맞춘 활동을 제공하면서 긍정적 경험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타까운 경우는, 환자로 인해 생긴 나머지 가족 간 불화로 환자의 이상행동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경우다. 환자는 물론 나와 다른 가족의 마음 건강도 잘 챙겨서 우울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