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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플러스 백옥쌀 판로 개척 ‘시급’

시, 생산단지 1185ha…20Kg 20만2680포 생산
10만포 학교급식…남는 물량 일반 백옥으로

   

경기도의 고품질 인증 마크인 G+를 획득한 플러스백옥쌀의 판로 개척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에 따르면 플러스백옥쌀은 시농업기술센터가 백옥쌀 명품화를 위해 운영하는 G+라이스 생산단지 1185ha에서 재배되며 이 단지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 4종의 ‘백옥쌀 맞춤비료’ 등을 제공 받는다. 경기도 공동브랜드 미인*-199Rice로 출시되는 고시카리 품종과 플러스백옥쌀로 출시되는 추청벼가 재배 되며 -199Rice는 이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플러스백옥쌀은 일반 백옥쌀과 함께 지역 내 학교급식과 시중 농협판매장에서 판매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500ha에서 2008년 1160ha, 2009년에 1185ha로 생산 단지의 면적은 늘었으나 판매로 개척의 미비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플러스백옥쌀의 경우 생산량의 80%가 재 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백옥RPC에 따르면 2009년 백옥쌀의 경우 총 1만503톤이 수매 됐으며 이중 5630톤이 도 인증 마크인 G+가 표시 돼 플러스백옥쌀로 판매되고 있다. 이 물량을 20kg 기준으로 포장했을 때의 양은 20만2680포 달한다. RPC는 이중 35%를 학교급식에, 나머지는 일반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플러스백옥쌀은 20kg 기준 20여만포가 생산 됐으나 학교급식에 7만6000포가 쓰이고 1만9000여포는 농협 판매장 등에서 일반 판매 됐다. 나머지 10만여포는 브랜드를 무신한 채 플러스백옥쌀이 아닌 일반 백옥쌀로 포장 돼 판매 됐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가격차가 분명 있는데 품질 차이가 없으면 누가 고품질 표시의 쌀을 사먹겠냐”며 “이는 고품질 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로 일반인들은 플러스백옥쌀을 더 외면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RPC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쌀 소비량이 급속히 떨어져 이천이나 전라도 등도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남는 물량은 유통과 보관 등의 문제로 일반 백옥쌀로 포장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는 2009년 학교급식지원사업으로 153개 학교에 용인백옥쌀을 지원하기로하고 14억여원의 예산을 배정 했다. 학교급식에는 플러스백옥쌀 20Kg 10만포가 제공되며 1포대 당 4만6500원에 공급된다.

한 시민은 “지역특산물에 고품질로 도 인증까지 받은 브랜드가 학교급식에만 쓰인다면 무슨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냐”며 “지역 특산물에 대한 소비 대책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9Rice = 1199개의 각종 유해요소가 KFDA(식약청) 기준치의 ½ 이내로 생산한 쌀.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명품 경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