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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특례시, 새해 ‘교통혁명’ 주춧돌

이 시장, “3호선 연장·315 지방도 지하화·처인구 도로개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의기투합’
성남-용인-수원-화성 관통 기대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서는 처인구
대대적인 도로 확충 지역발전 전망

 

[용인신문] 이상일 용인시장이 새해 용인시 중점 사업 중 하나로 ‘도로·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진행된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지하철 3호선 관련 용인·수원·성남·화성 간 4자 협약 추진과 기흥구 보라동 지방도 315호선 지하화, 처인구 도로개설 예산 1000억 여원 편성’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취임 초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을 이어오며 ‘용인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온 이 시장은 새해부터 본격적인 ‘도로·교통망 확충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이날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관련, “차량기지 확보 문제로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새로운 계기를 맞게됐다”고 운을 뗐다.

 

△ 지하철 3호선 연장, 화성까지 ‘추진’

지난 지방선거 당시 용인과 수원, 성남시장의 공통 공약이던 지하철 3호선 연장은 3개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지만, 차량기지 문제를 두고 제자리 걸음을 이어왔다.

하지만 선거 당시 이 시장이 제시했던 ‘지하철 3호선 플랜B’ 노선이 또 다른 물꼬를 틔이게 했다는 설명이다.

서울과 성남을 거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까지 연장하는 ‘3호선 플랜B’가 제시되자, 수원시 측이 화성시를 설득해 차량기지 확보를 협의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달 28일 대통령 주최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오찬자리에서 '지하철 3호선 화성 연장'에 대한 4개 지자체 장 논의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화성시 측이 차량기지 제공 등 3호선 연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오는 12월 중 4개 지자체장이 함께 만나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 보라동 315호선 지하차도, 국토부 요청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발목이 잡힌 기흥구 보라동 315선 지하차도 개설 문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사업은 LH가 보라택지개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사업이지만, 국토부의 경부선 지하화 계획에 따라 답보 상태에 놓였다.

도로공사 측이 지하화 된 경부선 진출입부와 지방도 315호선 노선과 겹친다는 이유로 비관리청 공사시행 허가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

도로공사 측은 오히려 지방도 315호선을 지하차도 대신 고속도로 상부를 교량으로 횡단하는 노선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지난 3일 도로공사에 경부지하고속도로 진출입부 위치를 바꾸거나 종단경사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만간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직접 찾아가 기흥구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지방도 315호선 지하화를 할 수 있도록 재차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처인구 도로개설 탄력 … 75개 노선 예산 ‘편성’

그동안 예산배정 문제 등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가 가장 많았던 처인구 지역 도로망 개설도 내년부터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시장의 직접 지시로 내년도 처인구 지역 도로 관련 예산이 역대급으로 편성하게 된 것.

시의회 예산 승인 절차 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SK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앞두고 처인구 지역 도로망 확충이 시급하다는데 이견이 없는 만큼, 도로 관련 예산 확보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시장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처인구 지역 도로 75개 노선 개설 및 확·포장 예산을 반영했다. 실효 예정인 도시계획도로가 다수인 데다, 도로의 경우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시장은 이들 도로개설이 늦어지면 교통난 가중은 물론, ‘반도체 도시’라는 체계적인 도시개발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에 따르면 예산이 편성된 도로사업은 시 본청 도로과 소관 18건과 처인구청 소관 57건 등 총 75개 노선으로, 총 1076억 여원 규모다. 이들 사업들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대부분 오는 2024년과 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용인 르네상스, 반도체 도시, 동서균형발전 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로·교통망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진행형인 사업뿐만 아니라 경강선 연장선 등도 하루빨리 추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