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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정기검진으로 예방·조기치료 중요

박성모 다보스병원 부인과 과장

박성모 다보스병원 부인과 과장

 

[용인신문]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 자궁근종, 난소암, 난소낭종 등 부인과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이 증가하는 실태다.

 

이런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등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자각하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할 경우 긍정적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늦은 발견은 생명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국가 암 검진사업에 포함돼 있기에 여성들은 2년 주기로 건강보험공단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검사한다. 하지만 검진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도 있어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초음파, 액상자궁경부 세포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각종 균 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 등을 추가로 받아 자궁 및 난소 기능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결혼과 임신을 앞두고 웨딩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 파악 및 임신계획을 세울 수 있다. 웨딩건강검진은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이 포함되며 보통 결혼 1년~6개월 전쯤 받는 것을 권장한다. 또 자궁경부암, 간염, 풍진은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임신 전 내원해 상담받고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50세 전후로 폐경이 오면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나 증상이 심할 경우 내원해서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으면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미혼 여성들은 여전히 부인과 검진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20~30대 여성들에게도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정기적인 여성검진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검사 후 곧바로 치료 및 시술을 시작할 수 있는 갖춰진 병원과 함께 한다면 수고를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