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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전 논란 버스터미널, 오는 16일 신축 착공

현 위치 터미널 기능 유지… 발권 및 승·하차 탑승구 운영

 

[용인신문] 시설 노후화 및 협소한 공간 등에 따른 시민들의 이전 요구에도, 전임 시장 당시 현 위치 재건축을 추진해 논란이 돼 온 처인구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오는 16일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 온 버스터미널 신축사업은 당초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논란 끝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지난 5일 시에 따르면 공용버스터미널은 처인구 김량장동 23-1 일원 1만 1410㎡에 지하1층 ,지상 2층(연면적 2881㎡)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148억 여원 규모다.

 

지난 1992년 건립된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공항·시외·고속·시내버스 314대가 75개 노선을 하루 평균 1281회 운행하고 있다.

 

용인시 유일의 공용버스터미널인 이곳은 하루평균 이용객이 2100명에 달하지만, 시설이 낡고 오래돼 구조물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후 정찬민 전 시장 당시 용인종합운동장 복합개발 추진과 함께 버스터미널의 운동장 이전이 추진됐지만, 백군기 전 시장이 집권하면서 이를 백지화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 측은 버스터미널 신축공사를 진행 중에도 터미널 운영은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거되는 현 터미널 인근에 간이 터미널을 건설해, 승차권 발권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근에 시내버스 및 시외·고속버스 탑승구를 설치, 승객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용인시민텃밭과 경남여객 차고지 등에 임시 차고지를 설치, 운행 일정에 맞춘 배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동안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측은 공용버스터미널 재건축과 함께 새로운 터미널부지 확보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등 처인구 지역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도시 성장방안에 맞춘 이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

 

시 고위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에 따른 행정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합한 부지를 찾아 도시의 미래설계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축되는 터미널 건축물도 향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증축 등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