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공적 영역의 판단에 문학적 상상력이 도움이 될까? 이와 같은 도전적인 질문은 오래도록 회자되어오고 있다. 대개 문학에서 그려지는 대상은 개인의 삶에 초집중되어 있다. 그런데도 공적인 영역의 판단에 정의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 도서가 법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의 『시적 정의』이다. 이 책은 공적 영역의 정의에 문학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디킨즈의 소설 『어려운 시절』을 중심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소설 읽기가 “도덕 및 정치이론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통찰들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디킨즈의 소설이 “과학적 정치경제학과 정치력 상상력에 대한 규범적 시각”을 보여준다고 하며 소설 읽기가 다층적이고 다원적인 행복에 대한 견해를 독자에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은 독자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마련이라 이성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성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를 제시하며 소설 읽기는 독자에게 분별력을 키우게 만드는 힘이 있으며 이러한 분별력은 공적 합리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설명한다. 독자는 소설 속 인물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현실에 필요한 통찰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도서의 제목은 일반 독자가 쉽게 범접하기 어려워
할머니 최문석 추억 : 할머니랑 같이 사는 것 맛있는 것 사다 주는 것 어느 날 할머니가 떠나셨다. 할머니가 아파서 병원에(서) 입원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할머니는 하얀색이다 머리도 하얀색 옷도 하얀색 이제는 기억도 하얀색이 되어 간다 그래도 할머니의 손은 여전히 기억난다 손 잡으면 따뜻했던 기억 최문석 지적장애(중증) 2024년 개인시집 출간(4인 4색 사업)
용인신문 | 김건희 특검에서 15년 징역형이 구형되었던 김건희가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이 선고됐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재판장 우인성 판사는 국민일반의 법상식을 뛰어넘는 판결로 국민의 염장을 질렀다.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부터 뉴스의 중심에 섰고 대통령 부인으로 권력의 중심에 진입한 이래 V제로(0)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윤석열은 김건희를 방어하는데 검찰을 사유화했고 박성재 전 법무장관에게 김건희는 수사를 지휘하는 듯한 전화를 걸기도 하였다. 김건희가 대통령 부인으로 군림했던 3년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그녀는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였고 윤석열 위에 군림했다. 오죽하면 윤건희정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명태균 씨는 그녀가 대통령 인사권을 윤석열과 5:5로 나누어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김건희에게 우인성 판사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주가조작과 정치자금위반은 무죄라고 판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건희 1심 선고를 보고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고 개탄했다. 우인성 판사는 중대 범죄에 해당하는 주가 조작에 무죄를 선고한 것도 모자라 명태균 씨가 모두 27회의 여론조사를 제공한 정치
용인신문 |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최근 수원지법 형사11부는 배임수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용인 보평1지구 전 조합장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8억 8000여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공사비 증액 대가로 뒷돈을 건넨 시공사 서희건설 전 간부 등 관련자들에게도 실형이 선고됐다. 이번 판결은 서민의 절박한 주거 염원을 사익 편취의 수단으로 삼은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범죄 수법은 대담했다. A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시공사와 분양대행사 등으로부터 공사비 증액 및 수주 대가로 총 23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실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분은 142억 원 수준이었으나, 이들의 뒷거래를 통해 공사비는 무려 385억 원으로 부풀려졌다. 정상적인 증액 규모보다 243억 원이나 더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탐욕의 결과는 고스란히 987세대의 조합원들에게 전가됐다. 조합원들은 최초 책정가보다 평형별로 1억~2억 원의 추가 분담금을 떠안게 됐다. 무주택자나 소형 주택 보유자였던 이들이 일반 분양자보다 비싼 가격에 입주하게 된 역설적인 상황은 지역주택조합 제
용인신문 |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현재 공원 내 시설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반려견 전용 놀이터’ 설치를 청원합니다. 현재 공원을 이용하는 반려견 동반 시민은 크게 늘었지만, 정작 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행법상 공원 내 목줄 착용은 필수지만, 좁은 산책로에서 보행자와 반려견이 밀접하게 접촉하며 발생하는 돌발 사고 위험은 늘 상존하고 있습니다. 또 공원 곳곳에 반려견 배설물이 방치되면서 위생상의 문제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환경 오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위해 다음 사항을 제안합니다. 공원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비반려인과의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여 사고를 원천 차단해 주십시오. 그리고 돌발 사고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문 설치와 견종 크기에 따른 대형견과 중소형견 분리 펜스 설치를 요구합니다. 또 이용 안내판을 통해 성숙한 펫티켓을 홍보하고, 시 차원의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주십시오. 이런 환경이 마련
용인신문 | 보험료는 조금 더 내지만, 받는 연금액은 늘어나고 저소득층 및 출산·군복무자에 대한 혜택은 더욱 두터워졌다. 1. 내고 받는 돈의 변화 (보험료율 & 소득대체율) 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노후 보장을 위해 기준이 조정된다. 보험료율 인상: 기존 9%→9.5%로 0.5% 인상된다.(2033년까지 매년 0.5%씩 인상해 13%가 목표다.) 소득대체율 상향: 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이 43%로 높아진다.(보험료를 더 내는 만큼 나중에 받는 연금액도 늘어난다.) 2. 현재 수급자를 위한 인상(물가 반영) 기존 연금수급자들의 실질 구매력 보호. 2.1% 인상: 국민연금(기본/부양가족 연금) 및 기초연금 수령액이 전년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1월부터 2.1% 더 지급된다. 3. 가입 혜택 및 지원 확대 (크레딧 & 지원금) 가입 기간을 늘려주고 보험료 부담은 줄인다. 출산크레딧 확대: 첫째 아이부터 12개월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며 최대 50개월 상한선이 폐지됐다. 군복무크레딧 확대: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인정 기간이 늘어난다.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 신고소득 80만 원 미만 시 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생애 최대
용인신문 | 모현읍 왕산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3731세대, 약 1만 2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현재 입주가 모두 완료됐지만, 교통 여건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역 특성상 판교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지만 현재 대중교통으로는 한 번에 이동하기 어렵고 외대 사거리까지 가서 광역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이 광역버스는 광주, 성남 지역을 돌아가다 보니 교통체증까지 겹쳐 서울까지 3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인근 광주역으로 가 경강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현에서 광주역으로 가는 대중교통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광주지역 동네 곳곳을 지나가기에 40분 이상이 걸리는 현실입니다. 이에 모현읍에 운행 예정인 똑버스 관련 용인시에 요청드립니다. 똑 버스를 광주역까지 운행해 준다면 주민들의 불편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경기도 똑버스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살펴보면, 입주 초기 신도시나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실제로 의정부시나 남양주시, 부천시, 하남시 등 다수의 지자체들이 이런 취지에 따라 똑버스를 인접 도시의 주요 거점 역과 연계해
용인신문 | 오래전 훌륭한 스승이 말하길 나라의 리더가 바쁘게 움직이는 걸 백성들이 모를 때가 태평성대라 했다. 그런데 우리 역사에는 리더가 부적절한 이유로 권력을 남용하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마다 시민들은 발벗고 나서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시민의 목소리는 리더의 그것에 비해 약하기에 상처 입고 넘어지곤 했다. 『그 여름의 왈츠』는 그 시절에 대한 비가이자 ‘민주’라는 이름에 진 빚을 갚는 청소년소설이다. 이 소설은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등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민항쟁을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주요 인물 연성과 명준이 당시 시위에 관여했던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지식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직접 행동에 나선 이들은 공권력에 의해 처참히 억압당한다. 그래서 가족을 몰래 만나야 하고, 연주자는 손가락이 잘린다. 소설은 이들의 상처를 음악으로 봉합하려 한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은 이 소설의 또다른 주요인물 은수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선생님 명준과 연주하고 싶은 곡이다. 여러 악기가 앙상블을 이뤄 하나의 음악이 되듯 상처입고 흩어진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위로하는 음악. 87년의 기억은 다시 2024년 12월 3일에 일어난 악몽
잔소리 조계진 반디스틱 선생님 똑바로 잡기, 강약, 박자 지키기, 북 정리 하기 약박으로 치기 교장 선생님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칭찬해 주세요 만화에서의 잔소리 고길동은 툭하면 잔소리를 한다. 사람들은 잔소리로 표현한다. 그냥 좋다고 하면 안 될까? 고길동은(이) 철수와 영희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사랑해서 잔소리를 한다. 고길동의 잔소리는 고철수와 고영희의 사랑이다. 조계진 지적장애(중증) 2023년 개인시집 출간(5인 5색 사업)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히 모이는 장소를 넘어 건강 모니터링시스템과 키오스크 교육, VR 스포츠 체험 등이 함께하는 '디지털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스마트경로당 개소식에 참석한 맨 뒷줄 좌로부터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인영 전 대한노인회처인구지회장, 김상수 시의원 모습 ‘동행매니저’는 병원 접수부터 수납, 약 수령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자녀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시장형 일자리’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 모습 에코스팀세차장에서 일자리를 찾은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 한 어르신이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으로 정리된 냉장고를 열어보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 비대면 돌봄 고도화 ‘스마트 경로당’ 확대 ‘디지털 사랑방’ 변신 70세 이상 어르신 위해 ‘동행매니저’ 투입 인생노트 삶을 정리·기록 ‘웰다잉’ 교육도 용인신문 | 2026년 용인시 인구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그중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급속도로 증가하며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한 수치적 증가를 넘어 ‘어떻게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낼
용인신문 | 이진관 서울지법 부장판사가 한덕수에게 특검의 구형 15년을 훨씬 뛰어넘는 23년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돌이켜보면 한덕수를 내란방조죄로 기소하면서 15년을 구형한 조은석 내란특검의 구형이 잘못된 것이었다. 한덕수는 윤석열 정권의 (비록 형식적이지만) 제2인자로 12.3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동조자였다. 한덕수는 55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이 자자할 정도로 양지만을 골라 다니며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 국무총리를 두 번이나 지내고 마침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오른 한덕수는 헌재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여 윤석열의 탄핵 심판을 무산시키기 위한 꼼수를 벌였다. 더욱이 조희대가 장악한 대법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재판을 파기환송하면서 자칫하면 한덕수가 어부지리로 대통령이 될 뻔했다. 한덕수는 실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였고 트럼프와 통화하는 등 대통령직을 날로 먹으려고 온갖 추태를 부렸다. 한덕수는 “우리는 미국의 은혜로 이만큼 성장했다”면서 “미국에 맞서면 안된다”는 망언을 내뱉었고, 숭미사대주의자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한덕수가 저지른 죄과를 보면 조은석 특검은 ‘내란 중요임무종사자이자 공동
용인신문 | 5060세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7080을 거쳐 8090세대까지, 남자는 대체로 이렇게 배워왔다. 남자는 흔들리면 안 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하며, 웬만한 일에는 꿈쩍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터프가이, 그런 모습이 상남자의 표준으로 통용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면, 그 시절에도 남자는 결코 한 가지 얼굴만 갖고 있지 않았다. 조용히 뒤로 물러나는 사람도 있었고, 계산부터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유난히 섬세하고 부드러워 늘 “왜 그렇게 예민하냐”는 말을 듣던 이들도 분명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긴다. 왜 어떤 남자는 늘 에너지가 넘치고, 어떤 남자는 그렇지 않을까. 성격의 차이일까, 아니면 몸의 차이일까. 남자의 에너지, 흔히 열정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대개 마음의 문제로 취급된다. 의지가 약해졌다거나, 나태해졌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야기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성격이 먼저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몸이 먼저 변하고 그 변화를 마음이 뒤따라가는 경우가 훨씬 흔하다. 남성의 추진력과 행동성의 중심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있다. 흔히 남성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히 말하면 ‘움직이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