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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시장 이야기-30

중앙커텐전문(대표 이경범)

용인중앙시장 이야기-30

   
▲ 대표 이경범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중앙커텐전문(대표 이경범)

연 락 : 031-336-4970
010-9089-3256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37
위 치 : 떡 골목 중간
품 목 : 커텐, 버티칼, 브라인드

한 번 손님은 영원한 고객

   

   

“용인중앙시장에는 유일한 커튼 전문점입니다. 커튼, 버티칼, 브라인드, 롤스크린, 무대막 등 커튼 종류는 다 있습니다. 시장 내에서는 유일하기 때문에 독점했다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같은 종류의 상품이 어우러지는 것이 오히려 손님의 발길을 더 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상생의 힘을 믿습니다.”

지난 2000년, 이경범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용인중앙시장 떡골목 중간에 커튼 전문점을 오픈했다.
오픈 당시 용인에 발을 디디며 지역을 알고 영업도 할 목적으로 용인지역의 관공서, 학교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세우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마구 돌았다.

 

   

   

이 대표의 완벽을 추구하는 타고난 성격상 한 번 주문을 받으면 손님의 얼굴에 미소가 머물도록 성심을 다했다.

처음 시장에는 제작 커튼집이 세 곳, 기성 제품을 취급하는 커튼집이 한 곳 있었다. 지금은 이 대표의 점포 한 곳만이 남았다.

그는 “지금은 중앙시장에 커튼집이 없는 것처럼 보여 질 정도여서 외롭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영업하고 부인이 직접 제작하면 상품을 들고 현장에 가서 시공을 맡는다. 아직 손님 입에서 불만족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학교 시공을 맡았던 경우에는 담당 교사가 전근을 갔을 경우 전근 간 학교에서까지 이 대표를 찾을 정도로 신뢰를 쌓았다. 그런 이유로 용인지역 외에 시공을 다니는 경우도 생겼다.

한 번은 60대 손님이 방문했다. 손님의 아파트에 커튼을 시공했을 당시 만족한 미소를 보였던 손님은 운영하는 공장에까지 커튼을 주문했다. 자녀 결혼식에 청첩을 받고 하객으로 참석했으며 자녀가 거주할 가정까지 커튼 주문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 대표는 “그 손님은 잊을 수 없다”며 “지금도 소개받은 손님이 가끔씩 찾아오는 인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손님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며 “좋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만족을 줄 것이며 재래시장에 맞는 가격으로 또한번 고객만족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