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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시장 이야기-23/하이얀

하이얀(대표 안순영)

용인중앙시장 이야기-23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하이얀(대표 안순영)

연 락 : 031-321-5226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35

위 치 : 떡 골목 중간

품 목 : 의류, 가방, 구두, 잡화

커피 준비한 중앙시장쉼터

   
▲ 대표 안순영
“직장생활도 했고 직접 선물가게도 운영했습니다. 이후에는 손님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의류점을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중앙시장에서 각종 의류와 가방, 구두, 잡화를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은 장사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시장 내 가까운 점포주와 이용하는 손님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항상 커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순영 대표는 지난 1998년 지금의 떡 골목 중간에 의류매장을 오픈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로 여성의 눈을 끌 수 있는 가방과 구두 등 그녀의 감각을 살려 시장 패션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시장 상인은 물론 고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안 대표는 “처음엔 옷가게가 많지 않았으므로 한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찾아와서 단골이 됐다”며 “최신 시설의 매장이 많아진 요즘은 처음부터 사귄 단골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손님이 손님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본인도 제품에 만족하지만 주위에서도 그 착용한 모습을 보고는 칭찬 일색이기 때문이다.

오픈할 때부터 유행하는 패션을 주도하며 경력을 쌓았던 그녀는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을 보면 그 스타일만 보고도 상품 추천이 가능할 만큼 고객의 마음을 읽었고 큰 장점이었다.

   

   

 

 

 

 

 

 

 

안 대표는 “우선 손님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어울리는 옷이나 구두, 가방을 권한 뒤 꼭 직접 착용해 본 후에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보기에 좋아서 우선 구매부터 하고 집에서 착용했다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시장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가끔 반품이 들어오면 100% 받아주긴 하지만 안 대표의 맞춤식 판매 전략으로 손님의 두 번 걸음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주문도 받는다. 남성이나 개성이 뚜렷한 여성,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고객이 특징을 설명하면 매주 2~3회 물건 매입을 위해 나가는 동대문에서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한 뒤 전달해준다.

안 대표는 “넓은 동대문도 자주 다니다 보니 스타일에 따라 판매하는 곳을 바로 찾을 수 있다”며 “가끔 길을 걷거나 시내버스를 탔을 때 ‘하이얀’에서 구입한 물건을 착용한 사람이 눈에 띄면 뿌듯한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 사람에게 무척 어울리기 때문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준비한 것도 고르는 손님의 손맛을 살리기 위한 때문이라는 안 대표는 “고르다보면 대화로 이어지고 바로 단골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창기부터 중앙시장에서 생활했던 안 대표는 시장 활성화에도 관심이 많다.

안 대표는 “상인회가 애쓰는 것이 모두 점포주에게는 매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시장 내의 인적이 드문 곳도 리모델링을 통해서 새로운 점포주를 모신 뒤에 손님으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한다면 시장 전체가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