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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시장 이야기 ④/현대마트

음료, 과일, 야채, 쌀, 식품

마평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대표 양경모

 

현대마트

 

연 락 : 031-335-2844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8
위 치 : I-2(건강식품골목)
품 목 : 음료, 과일, 야채, 쌀, 식품

일반 편의점에 왔다는 생각으로 현대마트(대표 양경모)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계산대 앞에 섰다면 계산서를 받는 순간 깜짝 놀란다. 물건에 흠집이라도 있는지 다시 꺼내본다.

 

오랜 단골인 김 아무개씨는 “집 앞에 대형마트가 있지만 현대마트에 오면 버스비를 빼고도 남는 구매를 할 수 있다”며 “물건도 내 맘에 쏙 드는 것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마트는 용인중앙시장의 일반 점포와 마찬가지로 소형 가게지만 일하는 것을 즐기고 항상 상생을 원칙으로 생각하는 양경모 대표의 마인드는 구매자를 충족시키고 있다.

   

   

 

 

 

 

 

 

 

 

 

 

양 대표는 “직접 발품을 팔고 가장 저렴하게 가장 질 좋은 물건을 구입해서 손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한번 다녀간 손님은 바로 단골”이란다.

유통구조를 잘 알고 있는 양 대표는 도매시장이나 농협공판장을 다니며 밤부터 새벽까지는 야채와 과일류를, 낮 시간에는 공산품을 구입하는 등 직접 꼼꼼히 고르기 때문에 질 좋은 상품으로 싸게 구매한다.

지난 1988년부터 도라지식품을 시작으로 야채류만 취급하던 것을 1995년 현대마트로 개점 후 야채는 물론 과일, 쌀, 등 종합 마트로 발전했다. 자가 건물이므로 임대료 등 부담이 없기 때문에 손님 주머니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양 대표의 말이다.

   

   

 

 

 

 

 

행정학을 전공한 양 대표는 마케팅학을 다시 공부했다. 상인대학, 전국 상인CEO아카데미 등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갖고 배움에 정진하는 양 대표는 “교육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한다”며 “어느 날인가 일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할 수 있는 일이라면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겨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시장 상인회에서 교육이사를 맡고 있는 양 대표는 중앙시장을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연구하고 있다.

양 대표는 “골목마다 특색을 살려서 이미 ‘순대골목’이 형성된 만큼 건강식품이 많은 골목은 ‘건강식품골목’ 등 특색 있는 이름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마트를 운영하며 자식 교육을 마친 것은 물론 모친과 3대가 행복을 찾고 있는 양 대표는 매장의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양 대표는 “건물이 깨끗하면 찾는 고객의 기분도 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