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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사람 용인愛

백군기 시장님께 드리는 고언!

안주현(시민‧고림동)

 

[용인신문] 아이들을 데리고 용인공용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처인구에서 출발해 기흥구와 수지구를 한 바퀴 돌아 공항에 도착하니 어느 덧 두 시간, 아이들은 보채다 지쳤습니다. 경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하려니 더 험난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백군기 용인시장님과의 간담회 자리가 있어서 이 이야기를 드렸더니 “앞으로는 멀지 않으니 경전철 타고 환승해서 구성역 플랫폼 시티 가서 타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인구 고림동에 사는 제 입장에서는 해결책이 아니었기에 공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저야 경전철을 타면 그나마 30~40분 정도 걸리겠지만, 경전철이 좀 멀리 있는 처인구민이 구성역까지 가려면 한 시간은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인구에 산지 5년이 되었습니다. 수지구에 살다가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터미널을 보고 운영은 하는 곳인지 의심마저 들었습니다. 정찬민 전 용인시장님께서 현 종합운동장을 터미널로 개발한다고 하셨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이제는 버스 이용이 편해지겠구나!”였습니다. 터미널을 한 번 밖에 이용하지 않았지만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 성향을 따지자면 보수보다는 진보에 가깝지만, 굳이 이 문제는 색깔론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요. 누가 먼저 생각했는지가 아니라, 근처 주민들이 얼마나 원하며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서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결혼 후 수지에 살면서 직장생활을 서울로 다녔습니다. 서울에선 거미줄처럼 연결 잘 되어있는 지하철과 버스로 어느 곳이든 편하게 다녔고, 수지에서는 5분마다 오는 광역급행버스로 강남, 서울역을 무리 없이 다녔습니다.

 

지금은 꿈도 못 꿀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백 시장님께서는 얼마 전 “처인구민이라고 왜 센트럴파크를 가지면 안되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처인구민은 왜 그런 터미널을 가질 수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현재 용인공용터미널은 다시 짓는다고 해도 도로확충도 불가능하고, 경전철 연결도 어려워 이용객은 점점 더 줄어들 것입니다. 결국엔 지금보다 더 노선이 돌아가거나 없어지고 말겠지요.

 

경전철이야말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유모차, 휠체어도 이용이 가능하고, 기흥역을 지나 서울까지 연결됩니다. 그러니 경전철이 터미널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되면 경전철 이용객도 늘어나고, 용인시 살림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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