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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 미래전략 새판 짜야 한다

LOCAL FOCUS _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논란

 

종합운동장 공원화 논란으로 구청사 이전 필요성 제기
8구역 재개발 끝나면 처인구청 포함 인근 지역 슬럼화
지구단위개발로 종합운동장이 처인구 인구집중 지역돼
고림지구 1만여 세대 예정…운동장 부지가 4개동 중심
최소 5년 앞 보고 지금부터 구청사 등 재배치 논의해야

 

[용인신문]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논란을 계기로 공직사회를 비롯한 처인구민들 사이에는 구청사 이전 문제 등 공공시설 재배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현재 이전 신축 예정인 중앙동사무소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8구역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약 5년을 전후해서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면 불과 한 블록 떨어진 현 처인구청사를 포함한 인접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슬럼화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하루빨리 처인구청사를 신축하거나 이전 계획을 세워서 8구역과 연계되는 순차적인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야만 처인구민들에게 온전한 행정서비스는 물론 처인구 중심지역의 균형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 “처인구청이 새판의 관건”

처인구청사는 1982년 용인군청으로 개청 후 1996년 시 승격이 되면서 시청으로 사용됐다. 2006년 종합행정타운으로 시청 이전 후 처인구청으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2007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으나 보수공사로 C등급을 받았다. 2013년엔 ‘내진하중 D등급’을 받았으나 2017년 12월 재실시한 정밀안전진단결과 B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현재는 업무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별관 1, 2동을 사용중이다. 수도행정과와 농협, 식당이 있는 별관1은 1990년 1월에 증축됐고, 세무과와 건축 1‧2과가 있는 별관2는 2001년 11월에 증축됐다. 민원인이 별관에 있는 부서를 방문하면 본관 민원실을 오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노인층이 많은 처인구민들의 불편은 매우 크다. 개청 36년 만인 2018년엔 궁여지책으로 4층짜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지하가 없는 처인구청의 주차대수는 불과 110여 대에 불과하다. 2012년 신축된 수지구청사에는 600대의 주차장이 있음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2012년 3월 준공한 수지구청사는 당시 총 937억 99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수지문화복지타운은 연면적 3만7953㎡,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청사동과 복지동이 있다. 수지구청(6052㎡), 교육시설(1235㎡, 전산교육장 등), 타 기관(987㎡), 노인복지관(2543㎡), 시립보육시설(1879㎡), 청소년문화의 집(1861㎡), 장애인복지관(3358㎡), 600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2만0133㎡) 등을 갖췄다. 아울러 수지구보건소는 연 면적 4067㎡로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구청사와 연계되어 있다.

 

 

 

 

#공공시설 재배치 문제 시급

최근 용인시가 종합운동장 부지를 (가칭)용인센트럴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공용터미널유치를 희망하던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시 측은 전임 시장 시절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며, 기존 터미널 부지에 재건축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하지만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 여론 층에서도 처인구의 공공시설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측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결정된 후 공공시설 입지를 재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공시설을 신축 내지 이전할 경우엔 최소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처인 4개동 중심은 종합운동장 부지

종합운동장 부지가 처인구청을 비롯한 보건소 등의 부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공동주택개발이 진행 중인 고림지구가 4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할 경우 용인IC와 경전철 노선 등이 가깝고, 중앙시장과의 연계성도 긍정적 평가의 요인이다.

 

현재 종합운동장에 인접한 고림 양우1, 2차는 각각 737세대와 1098세대 등 1835세대 입주한 상태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고림H5, 고림 H6, 고림진덕(D1), 고림진덕(D2), 보평1, 보평2지구의 8258세대를 합치면 고림지구만 1만 세대가 넘는다. 또한 이 지역이 중심지역으로 만들어질 경우엔 향후 마평동과 신평리 방면과 포곡, 모현으로도 도시개발이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처인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림동 일원 종합운동장 부지중 절반만 활용해 수지문화복지타운 같은 ‘처인문화복지타운’을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원을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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