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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용인TV]장수촌 굿푸드15호 탐방기

화학조미료 없이 자연의 선물을 그대로 전할 터

             -영상취재,제작/백남선 책임PD  kvis13@hanmail.net

-용인신문  12월  19일 보도-

 -취재기자/박기정 pkh4562@hanmail.net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용인TV,용인아이,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티브로드 기남방송,수지구기흥구.처인구음식업협회가 함께 합니다

     장수촌

입보다 마음이 먼저 반기는 곳

화학조미료 없이 자연의 선물을 그대로 전할 터

   
▲ 대표 이정일 이명자 부부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장수촌(대표 이정일)은 광교산 형제봉 입구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맨 끝자락 광교산이 시작되는 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병풍처럼 둘리어진 광교산의 수목과 산기슭에서 흐르는 물이 조화를 이룬데다 친환경적인 통나무집 외관, 해송과 황토로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부 인테리어는 찾는 손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장수촌을 찾은 한 초등학생의 “책을 읽다보니 옛날 도읍을 정할 때 이런 자리를 찾은 것 같다”며 “배산임수가 여기네요. 천하의 명당자리 아닌가요?”라는 말에 주인이 한참 웃었단다.

   
식사 외에도 흐르는 음악과 절경에 빠져 편안한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곳, 단지 식사만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외식문화를 탈피하고자 휴게실도 따로 마련했다.

   
▲ 누룽지 삼계탕

   
▲ 누룽지 오리백숙

이런 천혜의 장소인 장수촌에서 자랑하는 대표 음식은 누룽지 삼계탕과 누룽지 오리백숙이다.
누룽지 삼계탕은 연한 육질의 토종닭에 인삼, 마늘, 대추, 밤 등과 찹쌀을 고온·고압에서 고아낸 영양식으로 건강 만점의 음식이다.

 누룽지 오리백숙의 경우 토종닭 대신에 오리 고기가 들어간다. 오리는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두 가지 메뉴 모두에 들어가는 찹쌀은 이정일 대표가 개발한 방법으로 장수촌만의 누룽지가 탄생한다. 들어간 재료를 모두 품은 특별한 정성이 담긴 영양누룽지인 것이다.

   
▲ 오리훈제
   
▲ 쟁반막국수
부메뉴로 분류되는 오리훈제와 쟁반막국수 또한 장수촌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다.

 철판에 구워져 나온 오리훈제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며, 장수촌에서 특별히 조제한 소스에 각종 신선야채를 버무린 메밀국수는 새콤달콤한 소스 맛이 일품이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이정일 대표의 고집이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물김치, 배추겉절이, 깍두기, 풋고추의 경우도 화학조미료가 전혀 가미되지 않았기에 재료가 내는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대표의 부인 이명자씨는 “모든 재료는 각자 자체적인 맛을 살려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그대로 손님에게 전하려고 최선을 다 한다”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등 일부러 입맛에 맞추지 않는 것이 장수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처음 송탄에서 장수촌을 시작했다. 지역적으로 외국인이 많았던 탓에 꾸준한 연구가 필요했고 결국 그들 외국인과 내국인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는 특별한맛을 개발했다.
장수촌의 음식은 내·외국인이 함께 사랑하는 음식이 됐다.

이 대표는 “우리 음식을 잘 개발하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장수촌’으로 최초 상표등록을 했지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면 누구나 사용하는 것을 묵인하고 있다”고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 물개 바위
이후 수원 원천유원지로 옮겨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던 장수촌은 지난 2006년에 이곳 성복동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이전의 고객들이 장수촌의 맛을 잊지 못하고 아직도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한 임신부가 영업종료 시간에 문을 두드렸다. “새콤, 달콤, 매콤한 막국수가 생각나서 늦은줄 알면서도 찾아왔다”는 말에 새로 만들어서 대접했다는 이 대표의 말이다.

현재 성복동주민자치센터 복지분과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눈길을 돌렸다. 주로 어르신이나 장애시설, 고아원 등 소외된 곳에 음식을 제공했다.

음식업계의 위생수준 향상 및 건전한 영업풍토 조성, 소외 이웃에 대한 숨은 봉사 등 공헌활동을 인정받아 경기도지사와 용인시장으로부터 표창패도 수상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메뉴 개발은 물론 주위 조경 등 환경 조성에도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장수촌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드릴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