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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무인운행, 무인경보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 갖춰

☞ 동행취재 | 에버라인 시운전

△완전한 무인최첨단시스템

   
오는 7월 개통을 앞둔 ‘용인 에버라인’이 지난 4일부터 전 구간에 걸쳐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에버라인은 전국최초 경량전철로 지난 2005년 12월 착공됐으며 민간사업비 4281억원(59%)을 포함해 총 사업비 7278억원이 투입됐다. (주)용인경전철이 30년간 운영한 뒤 용인시에 운영권을 넘긴다.

정식 운행 전 시행되고 있는 시험운행 기간 동안에는 예비차량 3대를 제외한 27대가 동시에 선로에 올려져 2분15초 간격으로 실제 운행상황을 가정해 시운전하고 있다.

‘에버라인’은 구갈동에서 동백지구, 용인행정타운을 거쳐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18.14㎞ 구간에서 고가선로를 따라 운행되며 15개역에서 정차한다.

‘용인 에버라인’은 경량 전철로 1량만 운행되며 41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갖춰져 있다. 최대 22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는 지하철 1량(19.5m)보다 짧은 17.6m, 폭은 3.2m다.

에버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기관사 없이 작동되는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된다는 점이다. 모든 시스템은 차량기지(처인구 삼가동) 내 중앙관제센터에서 제어된다. 차량 1대당 가격은 23억5000만원이며 차량별로 독립적인 운행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첨단 무음경보기는 비상 시 안전을 책임진다. 무음경보기는 내부 스테인레스 의자 위에 설치 된 검정색 띠를 누르면 다음 정거장에서 승무원이 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역사와 역사 평균 2분 거리

   
에버라인은 구갈~강남대~지석~어정~동백<구간표 참조> 등 15개 역 18.1km를 달린다. 역사에서 역사를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2분이며 종점 역사인 에버랜드 역까지는 30분 정도 소요 된다.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운행 되는 에버라인의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 2분15초 간격으로 운영 되며 평균 5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본 요금은 10km 기준 1400원이며 5km 당 100원이 추가 된다.

시는 수도권 통합 환승제도와 연계해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연장(죽전~수원)선과의 원활한 환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떨림 등 승차감 다소 떨어져

1량의 에버라인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 역사와 역사 간의 시간 상 거리는 2분 이내로 승차 시 속도의 변화가 그대로 몸에 전해진다.

특히 운행 시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몸이 휘청 거릴 정도로 승차감은 다소 떨어진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 설치 된 역사 주변에서는 시운전이 시작되자 소음으로 인한 민원도 제기 됐다. 평소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에버라인의 출발 및 정차 시 소음이 그대로 고층 아파트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고진역사에서 에버랜드 구간까지는 급커브로 라인이 뻗어 이 구간에서의 휘청거림은 더 심하다.

이에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소음 및 승차감 등을 보완하기 위해 라인의 굴곡을 다지는 작업을 실시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