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면서 요리를 남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 2일 독거 남성 어르신 중 우울감을 겪고 있는 6명을 대상으로 요리 프로그램인 ‘집밥요리조리Cook’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복지관이 2025년 용인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전통적인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총 8회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양성평등 교육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양 및 위생교육을 통해 요리에 대한 기초 지식도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는 ‘나만의 오마카세’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그동안 배운 요리 중 자신 있는 메뉴를 직접 준비해 초대한 지인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어르신은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간단한 반찬은 혼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한 시간이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김기태 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남성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를 배우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일상 속 성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
복지관의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을 통해 방역소독 서비스도 연계함으로써 그 범위를 넓혔다 용인신문 |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이종화)은 지난 3일 주방 환경개선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방역 소독 서비스를 연계, 진행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주거 공간에서 보내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냉장고 청소 및 주방 정리 정돈 서비스를 제공해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서비스는 위생 상태가 특히 취약한 가구를 중심으로 전문 방역업체 크렉스의 협조와 후원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한 정리 정돈을 넘어 위생 개선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까지 주거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통합 지원으로 확대했다. 이종화 관장은 “주방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생활환경 전반의 안전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관은 주방 환경 개선과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해충 방역 서비스도 실천하는 통합 주거 환경 지원 체계를 단순한 일회성이 아닌
용인신문 | 여행을 시작하기 전, 꿈을 꿨다. 밝아오는 새벽빛을 맞으며 언덕 위에 한 여자가 서있다. 당장 오늘 어디서 잠을 자게 될지 모르지만 하나도 불안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할 뿐이었다. 작은 가방을 메고, 뒤편으로는 갈대가 흩날린다. 여행 중에도 가끔 그 모습이 떠올랐다. 계속하는 질문은 내가 왜 이 길을 떠났을까. 벌써 7개월이 지났다. 흔한 표현이지만, 시간 참 빠르다. 처음 길을 나서면서 느꼈던 감정은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그립다는 감정이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굴 만나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도 알 수 없지만, 그저 가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나 자신이 의심스럽기도 했다. 왜? 지금 꼭? 이라는 질문에 나 자신도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움직이다 보면 무언가 찾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이동하기도, 원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쉽지 않았다. 콜롬비아에서 발견한 진심은,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라는 가르침이었다.
용인신문 | 어린이는 다가올 시대를 열어갈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지만, 어쩐지 이들을 위한 목소리가 우리에게 많이 부족하다. 아동문학가 김지은의 에세이집 「어린이는 멀리 간다」는 그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선배세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혹은 해야 할지를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말하고 있다. 저자 김지은의 현장은 아동문학의 현장이다. 번역과 비평, 창작을 동시에 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과 세계를 넘나들며 어린이를 위한 문학 뿐 아니라 제도와 기관 등을 살핀다. 그 결과 책에는 어린이문학의 중요성과 시급한 문제들, 대안 등이 수록되었다.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약자는 세계와 투쟁하며 성장하고 독립한다. 어린이는 그 과정에서 고분고분하지 않으며, 점점 더 강한 사람으로 자란다”고 말하는 저자. 그는 아동문학이 “목숨에 대한 애정을 찾아 써 놓은 사랑의 문학”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에게 찾아오는 다수의 어려운 일들에 대해 지면을 할애한다. 저자는 어린이가 주인이지만 아동문학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을 소개하며 어른들의 몫을 말한다. 청소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아직 어른이 아님에도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때로 보이지 않는 세력
용인신문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당시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투표장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회송용 봉투를 발견해 신고한 유권자가 ‘자작극 의혹’을 벗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밝혀진 것.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던 A씨를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30일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A씨가 받은 관외투표자 회송용 봉투에는 이재명 후보로 기표된 투표용지가 발견됐고, A씨는 투표관리관 등에게 이를 알렸다. 이후 해당 투표소 투표관리관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A씨는 새 회송용 봉투를 받아 정상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기표 용지는 무효표 처리됐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극우 진영 측에서 선관위의 ‘부정 선거 의혹’을 대대적으로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선관위 측은 입장문을 통해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된다”고 밝혔고, 경기도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