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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백토를 넣어 만든 담백하고 고소한 전통의 맛

건강을 위해 최고의 요리를 맛보세요
맛집 탐방-토속요리전문점 전단토 마을

   
 
옛날 음식이 귀했던 시절 음식에 양을 늘리는 증량제로 써왔던 백토.

백토는 동의보감에는 훌륭한 약재로 쓰여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한의학에서는 백악이라 하여 오랜 세월 동안 무병 장수의 흙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이러한 백토가 현대인을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음식 첨가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백토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용인에 문을 열었다.

맛이 달고 독성이 없는 백토로 만든 토속요리전문점 전단토 마을이 바로 그곳. 처인구 김량장동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는 백토를 넣은 올방개묵, 도토리묵과 두부, 돼지고기보쌈, 백토를 먹여 키운 닭백숙 등 다양한 전통 요리가 선보여 진다.

진단토 마을에서 쓰이는 백토는 이집 음식을 담당하고 있는 원유순씨의 친오빠인 원유용씨가 강원도 양구 자신 소유의 백토 광산에서 직접 백토를 채취하고 나노 추출액을 걸죽하게 만든 것만을 사용한다. 원유용씨는 지난 10여년간 백토만을 연구해 온 베테랑이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바랬을까 전단토 마을은 지난 5월 첫 문을 연후 짧은 시간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전단토 마을의 음식을 앞 다퉈 소개하고 그 효능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곳 전단토 마을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으로는 우선 올방개와 도토리 가루를 백토 진액을 섞어 쫀득하게 만들어낸 묵. 일반 묵보다도 탄력이 뛰어나고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묵밥(1인6000원)과 유기농으로 길러낸 각종 야채와 어우러진 묵무침(1만원), 탱탱한 촉감이 감칠맛을 돋워주는 묵국수(1인6000원)로 맛 볼 수 있다.

특히 묵국수는 가늘고 길게 국수처럼 썰어진 묵이 신기하게도 부서지지 않고 탱탱함이 그대로 입안으로 전해져 오고 돼지고기보쌈은 푸짐함도 푸짐함이지만 돼지고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잡 냄새가 전혀 없고 백토를 첨가해 쓸모없는 기름기가 빠져 돼지고기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처인구 모현면에 자리한 양계농장에서 직접 백토를 먹여 키운 닭을 푹고아 만든 백숙은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집만의 자랑이다.

백토를 먹여 키운 닭은 기름기는 적고 근육이 발달 돼 퍽퍽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기름기가 적다고 해서 고소한 맛이 떨어지진 않는다. 정말 신기하게도 결대로 잘 잘려지는 닭의 속살은 고소함이 뛰어나다. 이러한 닭으로 백숙을 만들면 국물 또한 기름기는 찾아 볼 수 없고 닭 특유의 비린내도 살아져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이윤재 사장은 “이맛, 이취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백토는 탈지방의 효과도 지니고 있어 음식에 넣게 되면 지방 분해 뿐 아니라 음식 재료의 쓸모 없는 잡냄새 또한 제거 된다”며 “다이어트에 탁월하고 맛 또한 비교하지 못할 만큼 담백하고 쫄깃한 매력이 일품인 백토 음식들을 맛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