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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독서교육 왜 중요한가?

이훈구/용인송담대학 평생교육원장

2008년도부터 새로이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교육인적자원부”를 “교육과학기술부”로 개명하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인수위를 통하여 발표하였다.

주 발표 내용은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와 대학입시제도이다.

1단계 2009년도부터 수능등급제를 사실상 폐지, 2단계 2012년부터 수능과목을 축소, 3단계 2013년도부터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7번이나 입시제도가 바뀌었고, 7차의 교육과정의 변천이 있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는 독서교육에 대한 중요성이다.

7차 교육과정이 발표되던 1997년도에도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방안으로 독서교육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그러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독서교육은 부담으로만 느껴졌다.

다음은 한국교육개발원 국어교육연구실장을 지낸 남미영이사의 도움을 받아 독서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학습방법 그리고 좋은 책을 고르는 법 등에 대해 장세동기자가 정리한 내용중에서 발췌 한 것이다.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두는 것은 인종과 국가를 떠나 문명사회 대부분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소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의 경우 이 소망은 신앙에 가깝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교육열 세계 1위, 사교육비 세계 1위, 인구대비 유학생 수 세계 1위, 영어교육비 세계 1위라는 통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우리사회에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필요한 지식은 교과서나 참고서 내용을 암기하는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통해 창조된 자신의 지식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즉 인재의 조건이 고학력이 아니라 양질의 정보와 창조적인 사고력을 갖춘 인물로 바뀌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에 맞춰 21세기 유용한 인재가 되기 위한 주요한 방법을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5가지 특징 =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등학교 1·2학년 중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①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②공부는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한다 ③학원보다는 도서관이나 집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한다 ④공부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 ⑤문학작품 읽기와 신문 읽기를 즐긴다 등이다.

이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공부의 노예’가 아니라 ‘공부의 지배자’들이란 점이다. 특히 한국교육개발원의 분석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독서와 관련된 특징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이미 미국에서도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교육과학연구소는 2002년 ‘미국의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 대부분은 초등학교 때 세계 명작 등 좋은 책을 많이 읽은 독서광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범죄자들 대부분은 거의 책을 읽지 않았거나 읽었다고 해도 교육적으로 가치가 없는 불량서적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초등학교 시절에 읽은 책의 양과 질이 그 사람의 인생의 방향과 질을 결정한다’는 결론으로 초등학교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대체 독서가 뭐 길래 책을 잘 읽는 사람들은 공부를 잘하고, 성공의 길을 걷게 되며 사회적인 리더가 되는 것일까. 이런 질문의 답은 책읽기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7차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인간을 기르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독서교육 중심으로 교육의 새 틀을 만들고, 2008학년도 까지 대입에 독서 점수를 반영하여 왔다.
그리고 새로이 탄생하는 이명박정부에서도 독서, 논술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 2009년도부터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에 독서와 논술에 관한 내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차제에 용인송담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인수위에서 발표한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와 대학입시제도를 토대로 하여 독서, 논술 교육에 대한 특강을 3월11일 실시하고, 독서, 논술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독서교육을 올바로 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기초학습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국민으로 육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