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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청소년들과 꿈을 함께 바라보는 세상 구현”

황재규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
대담: 용인신문 김종경 발행인·대표

 

 

 

 

 

 

수련관·수련원·진로센터 등 9개 시설 운영
체험 프로그램·진로교육·학교 밖 청소년지원
‘영 케어러’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의 버팀목
해외봉사 확대 글로벌 리더십·봉사정신 함양

 

[용인신문] -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은 어떤 곳인가요?

=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하 청소년재단)은 지난 2010년 1월 1일 용인시 청소년들의 육성을 진흥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현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님이 이사장으로 활동하시는 시 산하기관입니다. 저희 청소년재단은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청소년재단에서 키워갈 수 있도록 청소년들과 ‘함께 바라보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 용인시청소년재단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요?

= 저희 청소년재단은 수련관과 수련원, 진로센터 등 9개 시설로 이뤄져 있습니다. 나름 고품격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과 진로교육, 학교 밖 청소년지원 및 상담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허브 역할을 하는 청소년 활동 전문기관입니다.

 

- 각 시설의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청소년재단에는 청소년수련관이 있구요. 용인시 3개구에 있는 ‘문화의 집’에서 청소년교류 및 축제 등 청소년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청소년수련원에서는 사계절 썰매장과 야영장을 통해 체험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또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국가정책에 맞춰 생존수영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는 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795명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검정고시를 통한 진학 지원과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 청소년재단의 2023년 주요 시책은 무엇인가요?

=미래교육센터에서는 최근 고교학점제 등 교육변화에 발맞춰 청소년 진로교육의 선두에 서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상담복지센터까지 청소년 여러분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 이사장이신 이상일 시장님의 시정목표 중 ‘꿈, 학습, 창조의 희망교육’과 ‘구석구석 따뜻한 복지’철학의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세 가지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영 케어러」입니다. 이 시책은 ‘가족돌봄 청소년’으로 청소년이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부모 및 가족을 돌보는 것을 말합니다. 한창 공부하고 자아실현을 위한 청소년기를 보내야 함에도 오로지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처지 때문에 정상적인 청소년기를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선진국 및 가까운 일본에서는 국가적인 제도와 법령 마련으로 이들 청소년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청소년들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보육원생 중 18세가 되면 지원이 종료되어 고립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들 역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인특례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용인시에 거주하는 영 케어러 청소년을 시와 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발굴해서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선 학습·상담·진로지원을 하고, 차후에 조례제정을 통한 예산확보로 체계적 지원을 제도화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청소년의 해외 봉사 확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제 봉사 교류 활동을 하지 못하기도 했고, 온라인으로 활동했지만 청소년들 욕구에 많이 미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제교류, 문화탐방, 봉사활동 등을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왕이면 용인시 자매결연 국가를 활용하도록 구상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용인시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인시청 광장을 활용한 무료 건강교실 운영입니다. 오는 4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2시 10분부터 40분간 용인시청 광장에서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에어로빅과 스트레칭 등의 건강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삶이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았으면 해요. 절대로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저는 경찰서장을 거쳐 현재 청소년재단 대표로 있지만, 제 청소년기를 돌아보면 어둠과 굴곡의 연속이었습니다.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신문팔이와 구두닦이로 자립하여 야간에 학업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꿈과 희망의 끈을 절대로 놓지 않았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용인시 청소년들에게는 더 많은 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꿈을 청소년재단에서 함께 키워 보세요. 저는 청소년 여러분에게 실패라는 ‘아픈 기억’ 보다 실패란 ‘작은 경험’이라고 기억될 수 있는 재단을 만들고자 합니다.

 

용인시 청소년재단에서는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허브 역할을 충실하게 해낼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작은 쉼터,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고자 합니다.

 

올 2023년 토끼해에는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프로그램과 축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화이팅! 사랑합니다.    <대담: 김종경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