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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의 숲이야기

가로수의 대명사, 도시에 녹음을 선사하는 ‘버즘나무’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

 

[용인신문] 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는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 그것도 중병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탄소중립저감대책, 미세먼지의 공포, 각종 난치병,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하게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치료 약도 없는 희귀 전염병 등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자연환경 파괴에서 출발하고 있다. 도시는 빌딩 숲속에서 녹색지대를 찾기 어렵다. 그 비중이 그야말로 몇 %나 되는지.

 

작은 면적의 녹지대 이용으로 가로수를 꼽고 있다. 가로수는 생장력이 강하고 녹음이 짙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관리가 편리해야 한다. 도시 공해에 강한 나무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물질의 흡수력이 뛰어나고 공기 정화능력이 탁월한 마로니에, 히말리아시다와 함께 세계 3대 가로수 대상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로수 랭킹 2~3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알레르기 주범인 봄철 꽃가루와 인도를 방해하는 대형목으로 상가 상호와 표지판을 가린다는 이유 등으로 기피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벚나무, 이팝나무, 백일홍 등 시민들의 선호도에 따라 점점 퇴색되는 버즘나무가 참 안타깝다.

 

한때는 수원부터 42호 국도를 따라 여주를 거쳐 청주까지 플라타너스 가로수 터널이 전국 가로수 평가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도시 팽창에 따라 도로 폭이 4~6차선 이상으로 바뀌며 없어졌고 청주시 첫 관문에 상징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옛 가로수의 멋진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버즘나무는 서양에서 잎이 넓다는 플라티스에서 나온 말로 잎을 강조해 플라타너스로 불린다. 플라타너스는 버즘나무과에 속한 큰키나무로 높이 50m, 지름 1~2m까지 자라며 넓은 잎은 달걀모양으로 손바닥처럼 갈라져 있다. 꽃은 4~5월에 피우며 공 모양의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색상도 아름다우며 무늬가 좋아 과일 채소 바구니나 식품의 포장재 가구, 철도 침목, 펄프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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