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쓸 때가 제일 재밌어요”

  • 등록 2008.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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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추모 대회 금상 등 올해만 3개대회 입상
인터뷰/어린이 서예가 신인식(용인초6)군

   
 
13살 초등학생이 올해에만 전국규모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화제다.

주인공은 용인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신인식 군.

신 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덕과 서예정신을 추모하는 제10회 전국청소년휘호대회에서 금상, 제13회 김생 전국학생휘호대회 대상, 제2회 서희선생 선양전국서예대전 초등부 우수상 등 올해에만 3개 대회에서 입상했다.

5살 때부터 서예를 시작했다는 신 군은 매일 짧게는 1시간에서 2시간씩
연습을 하고 대회를 앞두고는 밤늦게까지 연습하며 서예에 재능을 보였다.

신 군은 “글씨를 쓸 때만큼 재미있는 시간이 없다”며 “친구들도 부러워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연습하고 대회에도 참가하면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예는 한 획이 지나가면 끝이기 때문에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 만큼 한 자, 한 획 정성을 들여야 한다.

신 군은 “차분하게 글씨 쓰는 데만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서예를 할 수 있다”며 “학원을 많이 다닐 때나 몸이 지칠 때, 글씨가 잘 안 써질 때는 하기 싫다는 생각도 하지만 다시 글을 쓰다보면 다시 마음이 풀려 또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군을 지도한 문곡서예 박선호 원장은 “글씨체가 전체적으로 맑은 스타일이고 성격이 차분해 획을 정성들여 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인사도 잘하고 성격도 차분하지만 할 때는 확실하게하고 놀 때도 확실하게 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재미있는것은 신 군의 부모가 용인에서 알아주는 예술인들인 것. 바로 아버지는 가수이자 MC로 활동하고 있는 신두만 씨이고, 어머니는 국악인 김선예 씨다.

부모의 재능을 이어받았는지 신 군의 두 동생들도 서예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민식 군과 예주 양도 서예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입상 경험이 있다.

신 군은 “부모님들도 좋아하고 동생들과도 함께해 서예가 더 재미있다”며 “글씨를 쓰고 나면 보람도 느낄 수 있고 재미있어 다른 친구들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yongin@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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