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용인에서 전해오는 할미성 토속굿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인문화원과 용인할미성대동굿보존회가 주최하고 강남대학교 경기문화연구소가 주관해 열리는 ‘용인할미성대동굿 재조명심포지엄’은 할미성대동굿 영상자료 방영에 이어 3인의 발제자가 각각 용인할미성대동굿의 무속사적, 민속음악사적, 향토사적 위상 등에 대해 고찰한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수자 중앙대 교수(무속학회 회장)는 용인할미성대동굿의 위상을 무속과 신화적 측면에서 다룬다.
특히 대동굿 거리의 제차(第次) 내용과 할미성 설화 내용을 연결 맥락에서 파악을 시도한다. 장희주 용인대 교수(무속음악 전공)는 ‘의식절차와 음악적 특징으로 본 용인할미성대동굿’의 주제로 대동굿에서 자주 출현하는 3소박 2박장단 등 장단의 종류와 특징, 거리별 음악구성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홍순석 강남대 교수(강남대 경기문화연구소 소장)는 할미성 대동굿의 유래와 전승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논한다. 용인 향토사에서 차지하는 할미산성의 역사적 위상과 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동굿의 의미를 심층 조명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