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생활체육 무술기공연합회 박난희 이사가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 기공종목에서 단체전 팔단금 2위, 개인전 팔단금 2위에 입상했다.
세계사회체육대회는 `세계인의 체육. 문화올림픽’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101여 개국 3000여명의 선수들이 전통 스포츠와 무술, 민속춤 등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기는 축제의 무대다.
박 이사는 세계14개국 101명이 참가해 역근경, 육자결, 오금희, 팔단금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진 기공종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기공을 처음 접했던 박 이사는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코스를 밟고 기공에 심취, 기공을 배운지 얼마 안 된 3년 만에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것 이어여 그 의미가 더 깊다.
박 이사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내가 좋아서 해온 일인데 무언가 표현을 해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며 “대회 때문에 1주일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아무 말 없이 도와준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현재 노인복지회관, 용인농협, 백암농협, 동부동주민센터, 겅강보험공단 등에서 기체조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 홍콩에서 열린 국제무술교류대회에서도 육자결, 팔단금 개인전 1위, 도인보건공 단체전에서도 1위에 입상한 바 있다.
박 이사는 “기체조는 열심히 한 만큼 바로 효과가 날 정도로 몸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며 “동작이 느리기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좋을뿐더러 동양의학과도 연계돼 주부들과 노인들에게 특히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중국에서 새벽에 공원에서 기공을 수련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며 “도구도 필요 없고 특별한 장소도 필요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공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