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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상갈동 85번지에 자리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3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쳐 선정된 독일 건축가 크리스텐 쉐멜과 마리나 스탄코빅이 공동설계한 작품으로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606㎡ 규모로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서정석 용인시장,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노르베르트 바스 주한 독일대사 부부 등 귀빈들과 아트센터를 설계한 마리나 스탄코빅, 백남준의 예술적 동지인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백남준의 장조카인 켄 백 하쿠타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개관축하 화환이 입구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으며 한승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전시장에는 우산 쓴 부처가 올라 탄 코끼리와 그 코끼리가 끌고가는 18개의 TV상자에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영상이 펼쳐지는 백남준 선생의 후기 대표작 ‘코끼리 마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푸른 정원 곳곳에 TV를 설치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표현한 1974년작 ‘TV정원’, 물고기 영상과 실제 물고기가 수족관 속에 함께 있는 ‘TV 물고기’ 등 백남준 선생의 대표작이 전시됐다.
또 백남준 선생이 40여 년간 활동하며 남긴 작품 67점과 함께 생전 친분을 나눴던 동료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후배들의 헌정 작품들도 한께 전시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주빈작가인 이탈리아 로메오 카스텔루치는 백남준 아트센터와 공동 제작한 설치 퍼포먼스 ‘천국’을 공연했으며 크리스 베르동은 강력한 빛과 함께 하이너 뮐러의 시가 흘러나오는 작품 ‘박스’를 선보였다.
한편 아트센터 맞은편에 있는 신갈고등학교 체육관과 인근 지앤아트스페이스 등 세 곳에서도 19개국 예술가 200여 명이 참여하는 백남준 페스티벌 ‘나우, 점프’도 막을 올렸다.
개관 기념 페스티벌인 ‘나우, 점프’는 내년 2월5일까지 4개 월여동안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