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힘을 모아 보람”

  • 등록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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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면 새마을지도자, ‘사랑의 집’ 고쳐주기

처인구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회는 지난달 26일 지역 내 묘봉리 거주 저소득층 안 아무개씨(82)의 농가 주택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 씨는 나이든 아들과 함께 이웃의 농사일을 도와주며 근근히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왔으나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못한 채 지내왔다. 안 씨의 농가는 비가 오면 천정에서 비가 새고, 갈라진 벽면 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와 겨울엔 비닐로 가리며 겨울을 보내고 나무로 된 구들장을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왔다.

이동면 새마을지도자들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의견을 모아 집수리를 위한 재료비 180만원을 부담해 구들장을 고치고 천정을 보수하는 한편 도배와 도색, 연탄보일러 수리 등 보수를 했다.

김원조 이동면 새마을지도자회 회장은 “지역 내 이웃이 아직도 나무로 사용하는 구들장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서 돕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여럿이 힘을 모아 도와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면 새마을지도자들은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추석과 설 등 명절에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장애인복지시설인 생수사랑에 기탁하고, 홀몸노인 6세대의 농가주택의 난방을 돕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해오고 있다.
김호경 기자 yongin@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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