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인구 ‘세계 반도체 메카’ 급부상
도시 비약적 발전 거대한 변곡점
시민 삶과 조화 균형추 역할 절실
6·3 지선 ‘우리의 미래’ 선택의 날
용인신문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赤馬)이 상징하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운이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새해 첫날 아침, 처인구 원삼면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총 4개의 팹(Fab) 중 이제 첫 번째 팹이 건설되고 있음에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실로 상전벽해(桑田碧海)였습니다.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향후 용인시에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지며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것입니다.
바야흐로 용인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외형은 비약적으로 팽창했고,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성장이 곧 도시의 완성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거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수록, 그 안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혜안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오는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는 우리 도시의 내실을 다질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선거는 단순히 대리인을 뽑는 요식행위가 아니라, 용인의 미래를 결정짓는 엄중한 결단입니다. 소모적인 갈등 대신 정책과 비전이 경쟁하는 성숙한 공론장이 되어야 합니다. 유권자의 냉철한 이성과 깨어있는 참여야말로 용인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도시의 진정한 품격은 마천루의 높이가 아니라,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시민의식과 상호 존중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산업적 성취를 넘어, 문화와 인문학적 가치가 흐르는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문화와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민 누구에게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사람 중심의 용인특례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우리 용인의 심장이 더욱 힘차게 뛰는 해가 될 것입니다. 드디어 용인FC가 K리그2 무대에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합니다. 스포츠를 통해 발산되는 건강한 에너지는 용인을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승리를 향해 함께 소리치고 호흡하는 과정 속에서, 용인FC가 110만 시민을 하나로 녹여내는 화합의 용광로이자 자부심의 상징으로 비상하기를 기대합니다.
용인신문은 올해도 1992년 창간 정신인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불식>을 가슴에 새기며 언론 본연의 책무에 천착하겠습니다. 사실에 입각한 정론직필(正論直筆)로 시정을 감시하고, 지역사회의 명암을 가감 없이 기록하겠습니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거세게 일렁이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우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새해 아침
용인신문사 발행인 겸 대표이사 김종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