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센터 운영 ‘삐끗’

2005.11.04 23:03:00

축구전문인력 양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주)용인시 축구센터(사장 이우덕)가 허정무 총감독의 사퇴로 출범 3년만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허 감독 체제가 무너짐으로써 “축구인재 양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허감독의 사퇴 배경에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축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허 감독 사퇴의 표면적 이유는 전남드래곤즈 감독으로 부임하며 신갈고에 재학 중인 이승렬 선수 등 2명을 광양제철고등학교로 전학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이우덕 사장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경영진과의 의견충돌 때문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선수들의 진로와 관련, “이 사장이 축구센터 공식 에이전트인 ‘엘포플러스’에 맡길 것을 요구한 반면, 허 감독은 일부 선수들에 한해 자신이 추천하는 에이전트에 맡길 것을 주장해 왔던 것이 주된 이유” 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선수들의 대학 진학과 프로진출 등 진로와 관련된 계약들이 점차 비 공식화 하는 추세로 비추어볼 때 허 감독의 에이전트 요구에 대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축구센터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 용인시 축구센터 관계자는 “매년 수억 여원의 적자는 물론 부가가치세 조차 제대로 못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센터는 당초 2005년부터 흑자경영을 예상했으나 현재는 2007년 흑자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는 축구센터의 획기적 수익창출이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으로 이에 대한 정밀 진단과 함께 개선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문 시장은 축구센터의 경영난과 관련 “시 차원에서 우수선수를 스카웃 할 수 있는 비용마련과 예산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우수한 선수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해 시차원의 방안수립 여부를 시사한 바 있다.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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